제84회 춘향제 성료... 6일간 춘향이의 사랑이야기로 물들어
6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제84회 춘향제가 6일간의 일정을 치르고 마무리 됐다.
무더운 날씨와 일정 변경으로 방문객이 저조할 것이라는 걱정을 뒤로하고 축제기간 6일동안 12만명이 광한루를 방문해 춘향제를 즐기고 갔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공연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공연예술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를 시도한 춘향제의 주목할 만 점들은 다음과 같다.
춘향이와 함께한 축제
제84회 춘향제 첫날 춘향선발대회에서 진(임하늘)을 비롯한 6명의 춘향이가 뽑혔다.
이날 뽑힌 진, 선, 미, 정, 숙, 현 춘향이들은 길놀이퍼레이드, 춘향제향, 춘향묘 참배, 춘향이와 함께 사진촬영행사와 같은 춘향제 프로그램에 참여해 축제장을 더욱 환하게 밝혔다.
관광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춘향제 알리기에 춘향이가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해주었다.
공연예술축제로 거듭나는 춘향제
국악의 본고장 남원의 깊이를 더하는 창극 청(靑)춘향, 여성국극“춘향” 무대,서양음악에 춘향의 사랑이야기를 담아 광한루원의 야경과 어우러져 그림 같았던 광한루연가“춘향”, 오페라“춘향”갈라쇼, 세기의 사랑가 무대들은 요즘같이 상쾌한 밤 분위기에 어우러진 최고의 무대였다.
시민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종목 확대
올해 신판춘향길놀이는 시민참여가 다양해져 남원 뿐 만아니라 다른 지역 참여자 및 남녀노소 다양한 참가자들로 구성해 그동안 연습했던 공연을 제한된 시간 안에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전달되듯 길놀이를 보고자 모여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올해는 12년 만에 재연하는 용마놀이가 길놀이의 마지막을 장식해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광한루 앞에서도 시민들이 오가며 즐길 수 있는 방자프린지마당은 시립합창단,통기타동아리, 락밴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4일간의 시민들이 직접참여해서 함께 만들어 가는 무대로 꾸며졌다
광한루 주변경관의 볼거리
암행어사 마패, 용, 춘향, 이몽룡 의 조형물로 광한루 주변 낮 경관을 이루고, LED조명을 이용한 광한루원 앞 경관조성과, 요천변 붕어깃발, 청사초롱의 은은한 불빛은 ‘사랑이야기! 남원에 물들다’라는 춘향제의 주제처럼 관광객들에게 설레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