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작은 관심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2014-05-28     투데이안

지난  5월 22일 남원 왕정동 강정몰 마을에서 주택화재로 온 마을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날 화재로 주택이 전소되어 당장 잠 잘 곳이 없어진 조00씨의 가족은 총 5명으로, 입고 있는 옷 한 벌 외에 가전제품 및 중요 소지품을 하나도 꺼내지 못한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으나, 왕정동 토박이로 살면서 이웃들과 관계가 좋았던 조00씨의 어려움을 알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 주택 화재보다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 당일 22일(목)에는 잠잘 곳이 없는 조00씨 가족들에게 마을 노인회원들이 경로당을 빌려주어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23일(금)에는 감사실 120봉사대에서 신속하게 나와 수도와 전기시설을 손봐주었고, 24일(토)에는 사회적 기업으로 저소득 취약계층 환경개선사업을 하고 있는 (유)보은건설(사장:문봉근)에서 전소된 조00씨의 집 앞 창고를 잠잘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도배 및 장판을 무료로 지원(사업비:100만원 상당)해주어서 불이 난지 이틀 만에 온 가족이 다시 한 집에서 잘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웃 주민들과 가족들이 밥솥 및 냉장고 등 긴급히 필요한 가전제품을 기증하였으며, 왕정동에서는 가스렌지를 선물하였다.

이렇게, 여기저기서 조금씩 보여준 사랑의 손길이 모아져 다시 한 가족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아직도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많이 모자라 불편함이 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희망이 생겼다’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은 조00씨 가족에게 행운이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