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봄비처럼 내리는 벚꽃을 맞는다
2014-04-08 투데이안
- 꽃비가 내리는 익산은 봄이 절정!
- 도심 속 꽃밭에는 이미 봄이 한가득!
벚꽃이 활짝 핀 소라산과 원광대 교정은 이미 봄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름다운 벚꽃이 꽃터널을 이룬 길 위에는 봄에 들뜬 여학생들이 친구들과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봄꽃보다 더 싱그러운 청춘을 닮은 이곳의 봄 풍경이 학생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익산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곳은 공단길이다. 샛노란 개나리가 피어난 뒤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이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꽃비되어 내린다. 공단길 한켠에 수양버늘처럼 가지를 늘어뜨린 벚꽃은 출퇴근하는 이들에게 오늘 하루도 힘내라고 환한 웃음을 전해주는 것만 같다.
익산의 벚꽃을 얘기하면서 왕궁리 5층석탑과 함벽정 주변을 빼놓을 수 없다. 봄이면 함벽정은 벚꽃 속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 올라 눈앞에 펼쳐진 저수지를 바라보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만 같다. 또 왕궁리유적의 벚꽃나무는 풍성한 꽃잎을 자랑한다. 이곳에 일렬종대로 서 있는 벚나무들은 마치 잘생긴 왕궁리5층 석탑을 지키고 서 있는 것만 같다.
이미 도심의 벚꽃은 절정이다. 불어오는 바람에 꽃비가 날리며 어느새 싱그러운 잎이 솟아오르고 있다. 그렇다고 봄비처럼 흩날리며 지는 벚꽃에 아쉬워하지 말자. 웅포 송천마을의 벚꽃터널이 아직 남아있다.
지나는 봄을 아쉬워하지 말자.
지금 당장 봄을 맞으러 익산 곳곳에 숨겨진 보석같은 봄꽃길을 찾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