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 출판기념회 '3500여명 운집' ... AI·철도·정주환경 재편 3대 전략 제시
-“익산시 묻고, 심보균이 답하다”…지역 정치·경제·시민 3,500여 명 운집
[투데이안]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의 자서전 '익산시 묻고, 심보균이 답하다' 출판기념회가 22일 오후 2시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3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안호영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 송태규 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일정으로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한병도 국회의원, 전현희 최고위원, 박희승 국회의원 등은 영상 메시지로 축하를 전했다.
경제계에서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이 영상 축사를 보내며 심 전 차관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또한 정헌율 익산시장과 이한수 전 익산시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지역 각급 사회단체장, 시민 등 3,5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적 관심을 실감케 했다.
심 전 차관은 이번 저서를 통해 익산 시민들이 마주한 현안과 미래 비전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도시 성장 전략, 시민 삶의 질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익산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구체적 정책 구상과 실행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특보이자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중앙정치와 지역 현안을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심 전 차관은 책을 통해 “익산의 도약을 앞당기는 실질적 성과에 집중하겠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강조했다.
그는 “내일의 익산을 향해 함께 써 내려갈 다음 장을 기대하며, 오늘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심보균 전 차관은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 단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 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역 균형발전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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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쇠퇴 원인 진단… AI·철도·정주환경 재편 3대 전략 제시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22일 열린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익산 원도심의 쇠퇴 현실을 정면으로 지적하며, 익산이 다시 도약할 구체적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자신이 성장한 남부시장을 언급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남부시장은 예전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할아버지·아버지까지 새벽부터 세대를 이어 장사를 하며 삶을 일으키던 뿌리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활기는 사라지고 빈집·빈 점포만 늘어갑니다. 상인들 누구도 예전 얘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심 전 차관은 익산의 쇠퇴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문제 진단→지역 자원 분석→실행 전략을 담아 자서전을 썼다고 설명했다.
◆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는 “이 책은 익산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말하며, 미국 철강도시의 변화를 예로 들었다.
심 저자는 쇠락한 미국 피츠버그가 청년·대학·기술에 과감히 투자해 세계적인 AI·로봇 산업 도시로 재탄생한 사례를 언급하며 “익산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을 드러냈다.
◆익산 미래 위한 3대 핵심 전략 제시
① 농업·산업에 AI를 입히는 ‘AI 스마트도시’ 전환
심 전 차관은 익산의 산업 구조가 단순 농업도시로 머물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농업·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결합해 익산을 AI 스마트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가 균형정책의 핵심 도시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림·식품 산업의 중심이 익산으로 이전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농림수산식품부의 익산 이전을 강력 제안했다.
② 철도 중심 경제벨트 구축… ‘익산 철도심장’ 회복
그는 익산의 지리적 강점을 살리기 위한 철도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동·서·남부 철도망을 고도화해 물류·산업·관광의 확산 거점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새만금과 연계한 대륙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예로 들며 “익산 경제의 물리적 확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③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의 정주환경 개편
심 전 차관은 익산 원도심 정주환경의 재설계 필요성을 지적했다.
“어두운 거리를 밝히고 녹지·문화 공간을 확충해 일하고 살고 즐기는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익산은 다시 돌아오는 도시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 “지금 필요한 건 유능하고 실용적인 리더십”
심 전 차관은 변화의 에너지를 현실화하려면 실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위기 속에서도 민생 성과를 내고 있듯, 익산도 변화를 믿고 나아가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유능하고 실용적인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의 책이 익산 변화의 "작은 불소식이 되길 바란다. 남부시장의 새벽을 열던 아버지의 마음으로 시민이 쾌적하게 살고 청년이 꿈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