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정훈 도의원, “무주, 다시 뛰는 고향 만들겠다”… 30년 정치 경험 바탕으로 군수출마 고심
-“정세균 전 총리와의 31년 인연 ... 정치의 기본기, 그분께 배웠다”
-민주당 30년 경력 … “젊은 역동성과 중앙당과의 소통 능력, 나의 큰 자산”
[투데이안] 15일 새 책 '새로운 시작, 정훈의 두 번째 이야기 전북사랑·무주사랑'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만난 윤정훈 전북특별자치도의원(무주·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그는 본사 인터뷰 질문에 정치적 행보와 지역 구상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조심스레 풀어놓았다.
윤 의원은 이날 무주 드림연수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정치는 거창해 보이지만 결국 사람 사는 일에서 출발한다”며 지난 3년간의 정치적 고민과 지역 현안을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 “정치는 거창해 보이지만 결국 고향에서 시작된다”
윤 의원은 이번 책을 소개하며 “제가 기초의원 시절 ‘무주사랑’이라는 첫 책을 냈고, 그로부터 3년이 지나 두 번째 이야기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큰일 같지만 결국 사람 사는 내 고향에서 출발한다”며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여러 실정, 새 대통령 취임까지의 과정, 그리고 도의회 의정활동 속에서 무주와 전북을 어떻게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감소… 가족도시 기반 무너져”
무주 발전의 핵심 과제는 단연 인구감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2만 3000명 선이 붕괴됐다" 며 "가족이 머물 수 있는 기반이 약화돼 일자리·고용·상권 모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사람들이 ‘올 수 있는 무주’를 만드는 것이 미래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30년… “젊은 역동성과 중앙당과의 소통 능력, 나의 큰 자산”
윤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거론되는 무주군수 출마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출마를 밝히진 않았지만, 도의원이 한 명뿐이어서 그런지 지역 특성상 자연스럽게 회자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30년 넘게 당원·비서·원내대표 비서실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집권 여당이 된 지금 중앙당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은 지역 발전을 위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교적 젊은 역동성을 살려 무주를 최고의 산악리조트·태권도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싶은 기본적인 욕구가 있다”며 “지역에서도 그런 기대를 많이 전해 듣고 있다.여러 의견을 들으며 깊이 고심 중”고 말했다.
◆ “예산 심의·의정활동 최선을 ... 이후엔 주민 접점 확대"
그는 전북도의원으로서 연말까지 예산 및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2월 15일까지 도의회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주민들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와의 31년 인연 ... 정치의 기본기, 그분께 배웠다”
그는 30여 년 전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대한장학회·미래농촌연구회’ 활동 과정에서 정치에 입문했다고 회상했다.
“누구를 만나냐가 인생을 결정한다. 정세균 총리에게서 성실·준비·청렴을 배웠다”며 “그 배움이 지금도 정치활동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자(父子) 관계처럼 지금까지도 개인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