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2025 아그리테크니카 하노버’서 AI 농업 솔루션 첫선
[투데이안]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이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 농기계박람회 ‘2025 아그리테크니카(Agritechnica)’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농업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주)AGMO와 전북대학교와의 공동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그리테크니카는 세계 농업기술의 방향을 가늠하는 대표 박람회로, 2023년 행사에서는 약 47만 3천여 명의 관람객과 2,7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자율주행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현장 실용화를 목표로 한 시제품과 AI 기반 농작업 최적 경로 생성 솔루션을 공개했다.
관람객이 직접 조작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체험 부스도 마련해 국제 바이어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비정형 농경지 공간정보를 활용해 농작업 경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실제 작업 결과를 사용자에게 피드백으로 제공하는 ‘경로 생성·검증 플랫폼’ 시연이 주목을 받았다.
국내 농업 환경은 경지 형태가 다양하고 소규모 단위가 많아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번 기술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AI 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북농업기술원은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도내 유관 기업과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지역 기반 스마트농업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경원 전북농업기술원 작물식품과장은 “세계 농업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도내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 농업환경 변화 속에서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