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영상] "도심 속 숲길 따라 걷자" 녹색정원도시 익산

2025-11-05     엄범희 기자

 

-도시숲·정원·명품숲길까지…도심 속 '녹색 쉼터' 일상화
-유천생태습지, 산림청장상 수상…전국적 녹색도시 모범 사례

[투데이안] 익산시가 도심 속 녹색 쉼터 확충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형훈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총 42㏊, 91곳에 도시·정원·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특색 있는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에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숲’을 새롭게 선보였다.

우선 남부권 대표 생태공간인 유천생태습지에는 1㏊ 규모의 정원형 도시숲이 조성됐다.

낙우송, 메타세쿼이아, 억새 등 다양한 수종과 초화류를 식재해 생태하천과 숲이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 경관을 연출했다.

이곳은 ‘2025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산림청장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황등면 석제품전시홍보관 일원에는 석재 전시 공간과 어우러지는 0.5㏊ 규모의 정원형 숲이 들어섰다.

실외 광장의 삭막함을 덜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더해 시민과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시는 내년에도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을 통해 0.3㏊를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월성동 장애인 거주시설 ‘작은자매의 집’에는 녹색자금을 활용해 0.6㏊ 규모의 산림복지 나눔숲이 조성됐다.

사계절 정원과 산책로로 구성된 이 숲은 중증장애인과 고령자 등 숲 체험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에게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며, 익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시는 녹지축을 잇는 도심형 숲길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화동 폐철도 부지에는 전라선 폐선 구간을 활용한 4㏊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조성 중이다.

이 숲은 나룻가 도시숲 단절 구간 200m를 연결해 춘포역까지 이어지는 ‘메타누리숲길’과 연계되며, 완공 시 총 7㎞의 도심 속 명품 숲길이 완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산면~송학동을 잇는 3.5㎞ ‘오송누리숲길’에는 야간 안전을 위한 조명 설치 사업이 추진된다.

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져 온 만큼 올해 안에 착공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용제동 대간선수로 일원(2㏊), 신흥공원(1.7㏊), 인화동2가 대간선수로 일원(0.7㏊) 등에 기후 대응형 도시숲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국도비 확보를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형훈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숲이 일상이 되는 자연친화도시 익산을 목표로, 시민 가까이에서 숲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생태 녹지를 확장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익산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