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추진위원회, 전주시에 군민 1인당 200만 원 통합지원금 지급 건의

2025-10-15     엄범희 기자

[투데이안] 완주·전주 통합을 추진 중인 완주·전주통합추진위원회(회장 성도경)와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회장 박진상)가 완주군민 1인당 200만 원의 통합지원금을 지급해줄 것을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에 공식 건의했다.

두 단체는 주민투표에서 통합안이 통과될 경우, 카드로 1회차 100만 원, 2회차 50만 원, 3회차 5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원금은 전주·완주 지역의 소비 활성화와 통합의 궁극적 목표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건의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9일, 두 단체가 전주시 내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격론 끝에 결정됐다.

회동에서는 통합지원금 지급과 읍·면별 현안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완주군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통합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상실감을 보전하는 복지적 성격으로 지원금을 규정했다.

두 단체는 “완주군민의 25%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고령층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데 지원금이 큰 의미를 지닌다”며 “소비처는 전주와 완주 지역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금 규모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초기 100만 원 지급안이 검토됐으나, 경제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최종적으로 200만 원, 3회차 분할 지급안으로 합의했다.

완주·전주통합추진위원회와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는 전주시와 전주시의회가 두 단체의 건의를 신속히 수용해줄 것을 요청하며, 통합 성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두 단체는 “전주·완주 통합은 일부 군민에게 왜곡된 정보로 혼란이 있었으나, 언론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면 통합은 성사될 것”이라며, 군민 참여를 독려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통합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