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북소방, 추석 연휴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비상체제 가동

2025-09-26     엄범희 기자

[투데이안]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추석 연휴 기간 병·의원 및 약국 휴진으로 인한 의료 공백에 대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구급대 병원 선정, 의료기관·약국 안내, 응급 상담과 처치 지도, 필요 시 의사 연결 상담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4~18일) 동안 119 상담 건수는 총 1,747건으로 평상시(일평균 150건) 대비 2.3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병·의원 및 약국 안내가 1,331건(76%)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추석 연휴(10월 2일 18시~10월 10일 9시) 동안 소방본부는 상담전화를 기존 4대에서 8대로 확대하고, 기간제 인력 5명을 추가 배치해 총 22명이 교대로 근무하는 비상체제를 가동한다.

또한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적극 활용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전문강소병원 등과 연계, 환자 상태별 적정 의료기관을 신속히 안내한다.

심정지·중증외상 등 중대한 상황에서는 광역응급상황실과 협력해 공동 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다수사상자 발생 시 환자 분산과 이송병원 선정을 총괄한다.

카카오톡 기반 ‘전북119상담톡’을 통해서도 의료기관 휴무 정보, 응급처치 안내, 구급차 출동 요청 등 실시간 상담이 가능해 청각·언어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취약계층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송상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연휴 기간 화상, 기도 막힘 등 가정 내 안전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익히고 상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와 상담 시스템을 철저히 준비해 도민 의료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안전한 추석 연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응급 상황 발생 시 119로 연락하거나 전북119상담톡을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