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전통예술 뮤직마켓 ‘소리 넥스트’ 첫 선

-8월 13~17일 전주 일대서…국내외 전문가·아티스트 22명 참여

[투데이안] 전통예술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뮤직마켓이 전주에서 열린다.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는 오는 8월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우진문화공간, 더뮤지션 등 전주 일대에서 전통음악 유통 활성화를 위한 뮤직마켓 ‘소리 넥스트(SORI NEXT)’를 개최한다.

올해 소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축제의 외연을 본격적으로 ‘마켓’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전통음악 기반 예술단체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작품 유통과 실질적 협업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뮤직마켓 ‘소리 넥스트’에는 총 22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다.

기획단에는 천재현(전통예술 연출가·소리프론티어 예술감독), 계명국(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감독), 김미소(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총감독), 이수정(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예술감독)이 합류해 향후 3년간 마켓 운영을 이끈다.

해외 전문가로는 진 리(Jean Lee, 미국 IMG Artists 총괄 프로듀서), 클라우디아 발라델리(Claudia Balladelli, 캐나다 Axé Worldfest 감독), 리사 브래니건(Lisa Branigan, 영국 Re-Play Music C.I.C & Green Futures Festivals 창립 디렉터), 보제나 쇼타(Bożena Szota, 폴란드 Ethno Port Festival 감독) 등 8명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김수연(수림문화재단 선임 프로듀서), 박준우(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장), 백현태(강릉아트센터 공연기획팀 PD), 전선미(제주아트센터 공연운영팀 PD) 등 10명이 참여해 전통예술의 해외 진출 모델과 전략을 논의한다.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쇼케이스는 ‘소리 초이스’ 8개 팀과 ‘소리 프론티어’ 4개 팀으로 구성된다.

소리 초이스에는 잠비나이, 추다혜차지스, 반도, 그레이바이실버, 64ksana, 첼로가야금, 해파리, 힐금 등이 무대에 오른다.

소리 프론티어에는 공모로 선정된 우리음악집단 소옥, 시나비, 공상, 조선아가 참여한다.

어린이 소리축제, 마스터 클래스, 소리캠프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폴란드 전통노래 교실 <코시(Kosy)>, XR 기반 몰입형 공연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가 어린이 관객을 맞이한다.

마스터 클래스는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 명창(8월 15일)과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 명창(8월 16일)이 진행한다.

소리캠프는 전통음악 전공자 20명을 선발해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흩뿌려진 소리의 기억을 찾아서: 디아스포라적 접근’을 주제로 공연 관람, 특강, 아티스트 교류 등 현장 중심 실습을 운영한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리 넥스트는 전통예술가와 국내외 전문가가 교류하고,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전통 공연예술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