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민협의회·전주시민협의위원회,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 도·시·군 공동 건의
-12개 분야 105개 상생방안 최종 합의, 추가 사업 발굴 위한 주민 의견 수렴도 지속
[투데이안] 완주군민협의회(공동대표 나유인·성도경)와 전주시민협의위원회(위원장 박진상)는 7월 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30일 체결한 ‘완주군민협의회-전주시민협의회 공동 합의서’를 공개했다.
양 협의회는 이 합의서와 함께 완주·전주의 상생발전방안을 전북도, 전주시, 완주군(의회 포함)에 공동 건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지역 통합을 위한 협력 의지와 함께, 통합으로 인한 주민 불안 해소 및 지역 발전을 위한 105개 구체적 상생 발전 방안이 담겼다.
주요 내용으로는 ▲통합 인센티브 완주지역 전액 투자 ▲완주군민 현재 혜택 12년 이상 유지 및 증액 ▲완주군 지방의원 최소 11명 12년 유지 ▲농정국 신설 및 농정국장 완주군 출신 임명 ▲통합시청사 및 시의회청사 완주지역 건립 ▲완주군 동의 없는 혐오·기피시설 이전 불가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역축제 지원, 대형 상업시설 유치, 만경강 드림랜드 테마파크 조성, 전주 송천동삼봉광장 8차선 확장, 에코시티삼봉지구 BRT 노선 연장, 완주-전주 택시사업구역 통합과 시내버스 노선 조정, 행정구 4개 신설 협의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편익 증진을 위한 방안도 담겼다.
교육, 교통, 농업, 복지, 생활 SOC 개선 방안도 포함돼 북부버스터미널 개설, 로컬푸드 매장 확대, 외곽지역 도시가스·상하수도 공급 확대 등이 추진된다.
다만, 읍·면 이장 수당 확대와 삼봉중학교 영재학교 육성 등 일부 안건은 법률 검토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해 향후 행정 수용 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성도경 완주군민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광법 개정과 하계올림픽 후보도시 선정을 계기로 우리 지역에 성장의 기회가 왔다”며 “완주와 전주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지역 발전의 큰 틀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박진상 전주시민협의회 위원장은 “통합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법령 개정과 주민 요구를 모두 고려해 상생 발전 방안을 적극 수용해달라”고 밝혔다.
나유인 완주군민협의회 공동대표는 “완주전주 통합은 서로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커지는 과정”이라며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