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쇼츠] 노동식 사무총장, 완주ㆍ전주 통합, '각 단체들, 이젠 단일대오로'
-노동식 (사)완주전주통합추진연 사무총장, 각 단체들 '이제부턴 단일대오로'
-정치권이 최대 걸림돌… “하지만 험한 가시밭길일지라도 결국 가야 할 길”
[투데이안] "각기 다른 단체들이 완주ㆍ전주통합을 위해 각자 노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단일 대오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통합 논의가 최근 급물살을 타면서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월 5일 전주시 시민협의회가 발족식을 갖고,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에 현판식을 진행하며 통합 추진의 공식 거점을 마련했다.
노동식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 사무총장은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전북도의회에서 상생발전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 통합 논의에 큰 전환점이 됐다”며 “농촌, 복지, 문화, 교육, 교통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언론을 통해 통합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여러 단체가 이합집산식으로 움직이며 통합 논의를 흔들었으나, 이제는 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단일 대오를 형성해 반드시 통합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반대가 최대 걸림돌로 지적된다. 노동식 사무총장은 “통합은 정치, 사회, 조직이 한 덩어리로 힘을 모아야 하는데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들은 통합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시기상조라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사무총장은 험한 가시밭길일지라도 결국 가야 할 길로 보고 민주당의 당론 채택이 통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통합을 당론으로 채택하면 논란은 자연스럽게 종식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하지만 현직 군수와 지역 국회의원, 일부 군의원들이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완주군 내 이서, 상관, 구이, 삼봉지구, 용진 등 지역 주민 대다수는 찬성하는 분위기다.
통합에 따른 상생 방안으로 완주군이 제기한 107가지 요구사항은 대부분 전주시 시민협의회에서 수용 의사를 밝힌 상태다.
노 사무총장은 “최근 방송을 통해 관광벨트, 시청 및 의회 이전 등 완주군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문화, 교통, 교육 등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세금 부담과 혐오시설 배치에 대한 일부 우려에 대해 노 총장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복지와 문화 혜택이 통합 지역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합병원, 대형마트, 농업 지원, 청년 정책 등 주요 기관과 사업들이 완주 지역으로 이전·확대돼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도 통합 기대감에 반응하고 있다.
2023년 이후 삼봉지구 A아파트 가격은 3억 원대에서 4억 5천만 원까지 상승했고, Y아파트 역시 3억 원대에서 4억 5천만 원으로 올랐다.
한국공인중계사협회 전북지부장이기도 한 노 총장은 “이같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완주군 전체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주시에서 인허가를 받아야 했던 사업자들도 통합 시 완주군으로 사업장을 이전할 수 있어 토지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완주군이 제공하는 30만 원 상당 상품권보다 통합에 따른 부가가치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제시와의 통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 총장은 “김제는 통합 찬성률이 약 80%에 달해 별도 투표 없이 통합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주-김제-새만금 연계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식 사무총장은 끝으로 “통합은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주민과 함께 성공적인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