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성, 그 역사 속으로’

2013-10-15     정규섭

-조선시대 병영문화 재현으로 관광객 20만명 방문
-“축성560주년” 제40회 고창모양성제 대성황

 
지난 10일 개막한 고창군의 대표적인 전통역사문화축제 제40회 고창모양성제가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 원님 부임행차, 답성놀이, 전통혼례식, 조선시대 병영문화 재현과 체험 등 다채롭게 진행돼 4일간 2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창읍성은 560년 전에 외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이 단결해 쌓은 건축물로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답성놀이가 계승되고 있는 곳이다.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담긴 전통 답성놀이와 3루6치에 마련된 각종 체험과 게임, 그리고 복분자 가공제품 시식코너에서 음료와 한과 등을 즐기며 성을 도는 신 답성놀이가 마련돼 군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상의 협동정신과 유비무환 등 슬기로운 지혜도 느낄 수 있었다.

시가행진으로 기획된 개막출정식에는 출정행렬기와 공군군악대, 고을기기수단, 수문장, 취타대, 오거리당산 행렬 등 총 1,000여명이 참여하여 많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조선시대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아울러 조선시대 고창읍성 축성에 참여했던 전라좌우도 중 현존하는 4개 시도ㆍ13개 시군으로 제주에서 익산까지 전남북을 아우르는 17명의 지자체장이 참석한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도 큰 박수를 받았다.

 
고창읍성 북문을 지키던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교대 의식과 조선시대 군사들이 화재 및 도둑을 예방하기 위해 순찰을 돌았던 순라의식, 북을 울려 시간을 알려주는 경점시보의식 등 다양한 조선시대 병영문화 재현과 체험에 방문객들이 참여하여 국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고창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를 비롯한 각종 특산품을 판매하는 홍보관을 전통 초가부스로 지어 과거 저잣거리를 재현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활쏘기, 기창 찌르기,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당시 군사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