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영상] 강영석 부시장, '익산시 통합 30년' 도농복합도시의 내일을 그리다

2025-05-09     엄범희 기자

 

-도농상생·청년정착·관광도시…지속가능한 품격도시 실현

[투데이안] 익산군과 이리시가 하나로 통합돼 ‘익산시’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지 30년.

익산시는 9일 브리핑을 통해 그간의 변화와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도약의 비전을 제시했다.

1995년 5월 10일, 행정 효율과 균형 발전을 위해 단행된 통합은 도농복합도시 익산의 성장 기반을 닦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 도농이 상생하며 완성한 익산형 성장모델
익산시는 통합 이후 농촌의 풍요로움과 도시의 인프라를 융합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 왔다.

신도심에는 아파트 공급과 문화·체육 시설이 들어서며 정주 여건이 개선됐고, 농촌 지역은 식품·바이오 산업, 관광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시 예산은 1995년 3,161억 원에서 올해 1조 8,108억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단지 면적은 514만㎡에서 1,133만㎡로 확대됐고, KTX 익산역의 연간 이용객은 433만 명에서 686만 명으로 늘어났다.

◆ 미래 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농촌의 성장

과거 익산군 지역은 국가식품클러스터, 그린바이오 캠퍼스 등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로 변모하고 있다.

식품클러스터에는 128개 기업이 입주했고, 식품진흥원 등 14개 지원시설이 가동 중이다.

함열읍에는 북부청사를 조성해 농업 전담 부서를 운영 중이며, 농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곳에 올해 중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들어서면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백제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연간 500만 명이 찾는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했다.

올해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관광객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계획돼 있다.

◆ 정주 여건 혁신으로 청년이 머무는 도시

옛 이리시 지역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도시 품격을 높이고 있다.

어양동 예술의전당, 권역별 스포츠센터, 도서관 등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문화 인프라로 자리 잡았고, 대단지 아파트와 공원, 여가시설이 조성되며 가족 단위 유입이 활발해졌다.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거 지원과 양육 친화 정책도 속속 도입되면서 인구 감소세가 멈추고 최근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올해 들어 증가한 인구의 73.1%가 청년층으로, 익산은 청년 친화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 경제 활력과 일자리로 미래를 여는 익산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은 발행 4년 만에 누적 2조 원을 돌파하며 지역 상권을 살리고 있고, 마을전자상거래 사업은 참여 농가가 2배 이상 늘며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사업은 온라인 판매 지원, 배송비 보조, 라이브커머스까지 포함된 전국적인 유통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밖에도 동물용 의약품 클러스터, 구도심 재생 프로젝트 ‘치킨로드’ 등은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의 양축이 되고 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산업 구조 고도화와 정주 환경 개선을 병행해 청년과 가족이 머무는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30년의 변화는 익산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농생명·바이오·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미래산업도시, 청년이 머무는 품격 있는 도시 익산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