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남원 춘향제, 전통 한복 체험에 ‘외국인도 반했다’
-광한루원 인근 무료 대여소에 긴 줄… 남녀노소 어우러진 전통문화의 향연
[투데이안] 제95회를 맞은 남원 춘향제가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단연 ‘한복 무료 체험’이다.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를 맞아 광한루원 인근에 한복 무료 대여소를 설치, 누구나 전통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색 체험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가족 단위 내국인 방문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는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꽃길과 정자, 누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한국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체형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의 한복이 준비돼 호응이 높다.
춘향제 관계자는 “한복 체험은 단순한 복식 체험을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즐기는 소중한 기회”라며 “춘향제가 더 이상 지역 축제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한루의 고즈넉한 정취와 어우러진 한복 차림의 방문객들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남원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축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제95회 남원 춘향제는 오는 5월 6일까지 계속되며, 광한루원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전통문화 체험,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연휴를 맞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