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호응 속 퓨전·창작국악… 국악 대중화의 가능성 확인
-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남원 십수정 특설무대서 성황리 마무리
[투데이안] 전통 국악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퓨전·창작국악 경연대회’가 지난 5월 2일 전북 남원시 십수정 특설무대에서 열띤 관객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퓨전·창작국악 부문은 국악의 대중화와 외연 확대를 목표로 기획됐으며, 총 19팀이 예선을 거쳐 5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무대에는 ▲양이온 ▲청화 ▲루덴스키 ▲만월 프로젝트 ▲우하린 등 실력파 팀들이 참여해 전통음악과 현대 장르의 다양한 결합을 선보였다.
경연 무대는 각 팀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타악, 일렉트로닉, 재즈, 현대무용 등 이질적 장르가 국악과 결합하며, 참신한 시도와 예술적 실험정신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양이온’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은 “‘퓨전·창작’이라는 장르 특성이 뚜렷하게 반영된 무대들이 인상 깊었다”며 “젊은 국악인들의 도전적 기획력이 국악의 미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총평했다.
최경식 남원시장(대회장)은 “이번 대회는 국악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실험 무대였다”며 “앞으로 퓨전·창작 부문의 참여를 확대하고, 국악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춘향국악대전은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국내 대표 국악 경연대회로,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신진 국악인 발굴과 국악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퓨전·창작 경연 부문은 그 흐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