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올해 총 37개국 48개 프로그램, 270여회 공연
-해외아티스트 36개국, 200여명 참여
2013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총 37개국, 48개 프로그램, 270여회의 공연이 진행된 가운데 5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개막공연 ‘We are the Arirang' 은 기존 갈라쇼 방식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세계 여성보컬리스트들의 연합공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개막공연에 참여를 못한 관객들은 놀이마당 야외실황중계를 관람하면서 그 감동을 함께 나누었고, 캐나다에서 온 끌로드 데쇈느 문화전문기자는 “아리랑이 나올 때 가슴이 뭉클해서 눈물이 쏟아졌다” 며 관람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타 지역에서 개막공연에 대한 공연문의가 이어져 조직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는 특히, 더블빌(동시공연) 형태의 공연을 도입해 관객에게는 한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연주자간에는 네크워크를 형성해 상호 교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해외월드뮤직워크숍 또한 올해 참여하는 해외 연주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다 밀도 있는 대화의 장이 됐다.
해외초청공연의 경우, 지난해 보다 2배가량 증가한 36개국 2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가(‘12년 18개국 70명)해 소리축제에 대한 해외아티스트들의 관심이높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연계프로그램은 더욱 강화되어 익산과 군산까지 직접 소리축제가 찾아가 공연과 전시체험을 제공했다.
푸드 코트와 아세안축제 부스 등 행사 참여 부스도 증가해 연일 관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고, 관계자들 또한 기분 좋은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올해 처음 마련된 ‘막걸리토크’는 공연자들과 기획자 등 관계자들이 만나 날이 새는 줄 모를 만큼 진지하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등 호응이 높았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네트워크의 장이 될 것임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어린이공연 및 행사에 대한 관심도는 15개 전북지역아동센터, 14개 유치원, 26개 초중고등학교, 어린이 보육시설, 장애인노인복지관(충북 보은), 나주 백민원, 유화학교 등 사회복지 시설에서 찾아 참여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보은에서 온 시각장애인단체는 청각에 민감하셔서 소리 같은걸 많이 들으면 좋아하실 것 같아 소리축제를 방문하게 됐다며, 공연들도 많이 하고 다양해 많이 즐거워하고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2013전주세계소리축제의 폐막은 ‘우리 소리가 세계와 만나는 유일한 곳,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주제로 전주기접놀이의 전통적인 용기놀이와 노리단의 현대적인 넌버벌 뮤직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한국 대표로 임현빈 명창과 월드 대표로 ’로자 아마노바‘(키르기즈스탄)씨가 각각 소리와 노래를 독창한 후 진행자의 폐막선언에 이어 피플코리아(People-Korea)의 독주 후 불꽃놀이와 함께 기접놀이 용기놀이팀과 노리단, 소리천사, 내외빈, 관객 모두 참여하는 신명과 축원의, 진정한 ’판‘의 어울림이 가득한 무대로 2013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내년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