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근 남원시장, 뜨거운 교육 열정의 CEO

2009-10-29     노상근
[객원논설위원]남원은 무엇보다도 춘향전의 발상지로서 잘 알려져 있다. 천년 세월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에게 영원한 사랑의 지침서(指針書)인 이 춘향전은 언제 방문하여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남원 시민의 풍요로운 정(情)과 예부터 내려온 이 지역의 고결한 정절의 풍습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


또한 남원은 정유재란 때 왜적을 맞아 민관군 일만 명이 장렬히 싸워 순직한 조상의 의로운 절개가 지금도 찾는 이의 마음을 적시게 하는 만인의총이 모셔진 충효의 땅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남원은 흥부가, 변강쇠 타령 등의 무대이자 판소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렇듯 남원은 풍부한 전통이 살아 있는 문화도시로서 전국적으로 위상이 높으면서도 따뜻한 감동이 있는 여유로운 삶의 도시이다.

이런 남원을 미래 교육, 문화관광, 레저스포츠 도시의 꿈을 안고 앞장서 선도하고 있는 민선 4기 최중근 시장을 만났다. 그는 CEO 출신이다. 그런 만큼 목표가 분명하고 일 추진에서도 구체적이다. 최시장은 취임 이후 매일 새벽이면 고향인 남원 일원을 자전거로 돌면서 남원의 미래를 구상한다. 이런 구상 속에 그는 남원 미래 발전을 위한 다섯 가지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 중이다.

첫째가 경제 활성화이다. 둘째가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기반 조성이고, 셋째가 사회복지 저변확대, 넷째가 농업 인프라 구축, 마지막으로 스포츠 관광도시 조성이다.
최시장은 그 중에서도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하여 할 우선 목표로 그 다섯 가지 전략 중에서도 지역 경제 발전과 교육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 90억원을 투입한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2개의 유망 중소기업을 유치했고, 49개사의 중소기업 지원에 124억원의 예산을 지원 하였다. 아울러 기존 농공단지(인월, 어현, 광치 1,2) 분양을 06년도에 90%에서 08년도에 100%로 완료하였고, 지금은 노암 제 1농공단지 87.6% 분양중에 있고 노암 제 2 ․ 3 농공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최시장은 취임 이후 2006년 남원시를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도록 노력하였고, 그 결과 지역 주민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 및 교육서비스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 올 9월에는 ‘남원영어체험센터’ 개원을 앞두고 현재 한창 시설공사중이다. 남원시와 전라북도가 35억원을 투자한 이 영어체험센터가 완공되면 전라북도교육청과 남원교육청이 운영을 맡아 13,000여명의 남원시 관내 초․중․고학생들의 영어학습에 큰 도움을 주어 글로벌 인재 육성에 많은 기여가 되리라 확신한다. 그 밖에도 남원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올해 14개학급 규모의 특수학교인 연화학교가 남원시 이백면에 신설되어 동부권 장애인 교육을 맡게 된다. 이러한 교육사업들은 시장(市長) 공약사업들로서 CEO 출신답게 계획대로 추진하여 완료 되었거나 현재 진행 중이다. 2010년 최시장의 이런 교육공약사업들이 완료되면 남원시 교육여건은 훨씬 달라지게 향상될 것이다. 지금도 일자리와 교육문제 해결을 통한 인구 유출이 현저히 둔화하고 있고, 명문대 입학 성적도 해마다 좋아지고 있어 남원 시민의 교육만족도가 상승 중이다.
2009년도 남원시가 편성한 교육관련 예산은 113억원이다. 이 중 초중등 관련 예산은 87억원이다. 최규호 교육감은 취임 이후 열악한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강조해왔는데, 남원시는 적극적으로 이에 동참 활발한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남원시가 추진한 주요 교육지원 사업은 남원시 관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 및 영재 교실 운영, 주말 수월성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사업 등 학력 증진 분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 지원, 원어민 확대 및 외국어 말하기 대회 지원사업 등 외국어 학습 지원 분야, 학교 급식 지원 사업 분야, 학교 환경 개선 분야 등 남원 교육 질적 향상을 위해 사용되어 지고 있다.


남원시는 1995년 춘향 장학 재단을 설립하여 현재 기금 73억원(동산 46억원, 부동산 27억원)을 활용 해마다 앞서 언급한 장학금 지급, 명문대학교 입학 지원, 인문계고 학력 지원사업 및 남원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로 진학하는 남원출신 대학생들의 실질적인 면학여건 조성을 위해 애향장학숙 건립 부지를 마련하고,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시장은 수자원공사 사장을 역임한 CEO 출신이다.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이다. 이 리더십이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시장은 고향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이 살아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그래서 남원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자신감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것이 남원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이런 남원에 대한 사랑에서 곧 남원이 일류명품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전북도교육청 교육협력담당 교육연구사 노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