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한인비즈 ② : 재외 동포경제인들로부터 들어보는 한인비즈
-대회장, 재외동포청장 등으로부터 듣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김관영 지사, 전북의 경제 영토 넓히는 전기
[투데이안]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북 기업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며, 전북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 개막이 임박한 현시점에서 주요 인사들로부터 대회가 갖는 의미와 각오를 들어봤다.
김우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은“이번 대회는 전북이 글로벌 네트워킹의 중심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대회는 전북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어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기관 출범 이후 첫 대회를 앞둔 재외동포청은 이번 자리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최근 한인 경제의 주역이 4세대, 5세대로 확대됨에 따라 신구 세대의 한인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근 이슈와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건설적인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 김점배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과 아프리카의 농업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전북은 농업이 강한 지역인 데 반해 아프리카는 아직 농업 개발이 덜 돼 있는 상태”라며 “전북과 아프리카가 농업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전북의 농업 기술과 노하우를 아프리카에 적용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으로, 농업을 기반으로 한 수출길을 모색해 나가면 전북뿐 아니라 아프리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인천, 제주와의 유치전 끝에 전북 안방에서의 개최를 이끈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대회가 전북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전국 각지에서 순회하며 열리는 이 대회가 지금껏 전북은 단 한번도 찾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북의 협소한 입지를 보여주는 사례 같아 대단히 안타까웠다”며 “대회 기간 천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전북을 찾는다. 역량 있는 전북의 기업들이 세계에 진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어 “가장 한국적인 도시에서 열리는 만큼 가장 한국적인 맛과 멋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잔치에는 주인이 있어야 한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주인 의식을 갖고 전북의 힘과 저력을 함께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⑴ 김우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
김우재 대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전라북도의 문화 유산과 K-컬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Q.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전북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이번 대회를 전북 전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결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북특별자치도를 깊이 사랑하고, 이 지역이 가진 독특한 문화 유산과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전북은 아직 세계적인 경제인 대회를 한 번도 개최한 적이 없었지만, 이제는 전북이 가진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 것입니다.
특히 K-컬처, K-푸드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북의 문화 콘텐츠를 이번 대회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Q. 전북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A.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 도민들이 전 세계에서 온 한인 경제인들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청과도 여러 차례 협의한 결과, 도에서 모든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각 레스토랑, 호텔, 관광단체에서 외국 바이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고 계십니다.
이 대회를 통해 전북이 자매 결연 도시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전북에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Q. 전북대학교가 대회 개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A. 네, 이번 대회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이번 포럼에 참여하고, 세계 경제인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될 것 입니다.
저는 젊은 대학생들이 전북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해외에서 무궁화를 피우고, 큰 성과를 이뤘듯이, 전북의 젊은이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큰 성공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Q. 전북의 중소기업들에게 이번 대회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전북의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지역 내에서만 활동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기 쉬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해외 바이어들과 네트워킹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전북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 만큼 최대한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김우재 대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이 세계적인 자치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임을 강조했습니다.
전북의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며, 이번 대회가 전북의 경제와 문화적 입지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⑵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장
“전북, 세계에 다시 비상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김점배 회장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농업 개발 가능성, 전북의 농업 특성과의 연계, 그리고 청년들의 도전 정신을 강조하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Q.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전북에서 개최하는 데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신가요?
A. 전북특별자치도는 문화와 맛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강점을 살려서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해외 손님들을 맞이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면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전북이 자랑하는 문화적 자산과 환대는 세계에 전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전북과 아프리카의 농업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전북은 농업이 강한 지역이고, 아프리카는 아직 농업 개발이 덜 돼 있는 상태입니다. 전북과 아프리카가 농업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봅니다.
특히, 전북의 농업 기술과 노하우를 아프리카에 적용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수출길을 모색해 나가면 전북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A. 저희 한인회 총연합회는 아프리카 57개국과 중동 14개국, 총 60여 개국의 한인 회장들이 모여 있는 조직입니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발전이 더디지만, 동시에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기도 합니다.
전북이 이 지역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아프리카에서 기회를 찾고 있으며, 전북과의 협력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이루고자 합니다.
Q. 차세대 청년들이 아프리카에서 어떤 도전을 할 수 있을까요?
A. 요즘 젊은 세대는 우리와 달리 해외에 나가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다릅니다. 저희 세대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해외로 나갔지만, 지금의 청년들은 도전할 기회를 더 많이 찾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그런 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청년들이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청년들이 아프리카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합회에서도 그들의 도전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Q. 이번 대회가 전북의 명예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시나요?
A. 고향인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습니다.
특히, 얼마 전 잼버리 행사로 인해 전북의 이미지가 다소 실추된 상황에서 이번 대회는 다시 한 번 전북이 세계에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북이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좋은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⑶ 서정일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전북, 세계적 자치도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이번 대회에서 전북 기업들과 미주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고향 전북이 세계적 자치도로 도약하기를 희망했다.
Q. 고향인 전북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A. 저는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익산에서 초중고를 다녔습니다.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전북이 더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에서 열린다는 소식은 저에게도 큰 영광입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전북이 세계적인 자치도로 도약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전북이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미주한인회총연합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270만 명의 동포가 50개 주에 걸쳐 구성된 조직으로, 180개의 한인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 총연합회는 대한민국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전북과도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북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으로도 전북과 미주 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전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 최근 전북을 방문하셨다고 들었는데, 고향을 방문한 소감은 어떠셨나요?
A. 40년 만에 고향을 방문하면서 많은 감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고향의 발전이 더딘 모습을 보며 씁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비즈니스 활동을 하면서 여러 지방정부를 방문해왔는데, 경기도나 경상도 같은 지역에 비해 전북은 많이 뒤처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 전북이 다시 도약하고 진일보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Q.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길 바라시나요?
A.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북 기업들이 이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청과 대회 조직위가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앞으로 전북과 어떤 협력 관계를 기대하고 계신가요?
A. 미주총연은 전북이 필요로 하는 어떤 것이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특히 미주 지역의 기업들과 전북의 기업들을 연결해, 전북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저는 전북 산업 육성을 위해 발벗고 나서서 돕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가 전북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저와 미주총연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서정일 회장은 고향 전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⑷ 윤 희 아시아 한인 ‧ 한상 총연합회장
"전북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 성공적 개최 확신"
회장은 전북자치도와 전주가 대회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온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Q. 이번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가 전북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정말 며칠 안 남았는데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A. 우선 진심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축하드립니다. 이번 대회가 아주 성황리에 열릴 것이라 기대하며, 전북의 많은 준비와 성과를 응원합니다.
저는 이번 대회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전북자치도와 전주시가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를 잘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세계 비즈니스 오너들과 바이어들이 방문할 예정이라 잘될 거라 믿습니다.
Q. 한상대회에서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로 명칭이 바뀌고, 재단에서 청으로 규모가 확대됐는데, 기존 대회와 이번 대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A. 작년 11월에 아시아한인회에서 아시아 한상 비즈니스 대회를 논산에서 개최했는데, 그때도 상당히 성공적이었습니다. 2박 3일간의 행사에서 약 300억 원의 수출 성과를 냈습니다.
이번 전북 비즈니스 대회에서도 이와 같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700만 재외동포들이 각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고, 그분들이 전북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특산물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대회는 대학 캠퍼스에서도 열리고, 문화 행사와 CEO 특강도 포함돼 있는데, 회장님께서도 특강을 하실 계획이 있나요?
A. 저는 개발도상국의 젊은이들에게 도전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강연을 해왔습니다.
한국에서 경쟁하지 말고 아시아 개도국으로 나아가 새로운 도전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강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특강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Q. 전북 도민들 중에는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총연합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아시아한인회 총연합회는 올해로 24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저는 3대 회장으로 2년째 활동 중이며, 아시아 22개국에 72개의 한인회가 소속돼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시아에 있다고 생각하며,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길 바랍니다.
아시아는 현재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도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Q. 끝으로 전북 도민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존경하는 전북특별자치도 도민 여러분,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이번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특성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북이 가진 모든 강점이 세계에 알려질 것이며,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전북에 와서 감동받고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만간 도민 여러분과 직접 만날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에 대한 윤 희 회장의 기대와 대회 준비 상황을 중심으로, 대회가 전라북도와 세계를 잇는 경제적 성과를 낼 것이라는 그의 확신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