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북도 정무부지사 사표 제출

2013-08-26     엄범희 기자

김승수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2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부지사의 이같은 결정은 전주시장 후보군으로 화자되면서 김완주호의 도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지사는 여론조사 등을 통해 가장 유력한 전주시장 후보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김승수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전북도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 처리기한이 10여일 가량 진행되기 때문에 공식적인 사직은 이달 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부지사는 이에따라 이번달 말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며, 김완주 지사의 사직서가 수리되는데로 전주시장 출마를 놓고 장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승수 정무부지사는  "한두달여 시간을 두고 전주시장 출마 여부를 놓고 깊이 생각할 계획이며 9월~10월말께 최종 결정할 것"이라면서 "각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전주시장 후보로 거론돼 도정을 수행하는 데 상당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에서는 김완주 지사의 심복인 김 부지사의 전주시장 출마가 최종 결정된다면 김 지사의 3선 불출마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간접 분석에 따라 도지사 출마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송하진 전주시장, 유성엽 의원, 장세환 전의원 등  예상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무주공산이 된 전주시장 후보로는 유대희 변호사가 출마선언을 공식 발표했으며,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 임정엽 완주군수, 조지훈 전 전주시의회 의장, 진봉헌 변호사 등이 출마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