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정읍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견인하는 한국판 카라얀" 

2024-07-23     정종인 편집위원

-정읍 클랑앙상블 심정임대표 파워 인터뷰
-오는 27일 정읍 연주아트홀에서 시민음악회 개최 

[투뎅이안] 정읍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심정임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눈코 뜰 새가 없다. 

영남대학교 관현악과를 졸업한 심 대표의 주 전공은 클라리넷이다. 

클라리넷은 매혹적인 목관악기다. 풍부하고 따뜻한 음색과 놀라운 음역대를 소화하는게 최고의 매력이다.

심 대표의 심성과 너무 잘 어울리는 악기다. 

대구에서 정읍으로 시집온 심 대표는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를 둔 엄마이자 현모양처다. 

심 대표가 본격적인 끼의 향연을 펼친 것은 지난해 부터였다.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다 주변에 클래식을 전공하고도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지인과 예술인들을 규합해 지난해 정읍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을 기획하고 총괄을 하며 성공적인 창단연주회도 마쳤다. 

당찬 도전에 남편과 아이는 물론 주변의 응원도 이어지며 자신의 끼와 재능을 멋지게 펼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전북 어울림 창작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업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공연하는 창작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심 단장은 클라리넷 연주와 함께 정읍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는 지휘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오는 27일 연주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심 대표는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 이자 미모의 재원이다. 

클랑앙상블 대표도 맡고 있는 심 대표는 평소 나서는 성격이 아니지만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두 단체를 멋진 하모니 속에 조화롭게 이끌고 있다. 

온유하고 겸손한 심성을 갖고 있는 심 대표는 지난주 2024 전북 어울림 창작활동 지원사업에도 선정 됐다는 낭보를 전해들었다. 

전라북도내 장애,비장애인의 예술 협업으로 융,복합 공동 창작공연을 준비해 오는 10월중 연지아트홀에서 풍성한 공연을 펼지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심 대표가 견인하는 이 단체는2024년도 전북특별 자치도 교육청의 지방보조금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이후 정읍관내 일선학교로 찾아가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를 주제로 한 '교과서 음악회'를 선보이고 있다. 

이 공연은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 하고 예술 활동기반을 조성하여 문화예술분야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생상스의 음악적 대작인 '동물의 사육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클라리넷, 플룻,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해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아이들에게 제공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 일선 교육 관계자들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에대해 심 대표는 "작품의 주요 부분을 선별하여 공연을 펼치고 각 악기의 독특한 소리와 조화를 통해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며 "교과서 음악회 형식으로, 청중들에게 생상스의 음악적 스토리텔링과 예술적 표현력을 체험할 기회 제공하는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대표는 "도민의 문화적 다양성 인식 확대와 문화복지 실현을 위한 창작활동을 전북문화재단에서 지원받은 만큼 좋은 연주를 통해 보답하고 싶다"며 "오는 27일 오후 5시 연지 아트홀에서 열리는 시민음악회에도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지상 초대장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