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집 전주여의점 박창준대표'꿈너머꿈' 

2024-05-28     정종인 편집위원

-"아프리카를 품고 싶은 남극 다녀온 호텔출신 젊은 사업가" 

[투데이안] 남극을 다녀온 호텔 요리사 출신  외식업계 젊은 사장이 아프리카를 품고 있다는 발칙한(?)사연이 들려왔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오원점 전주여의점  박창준대표(36)다. 

아프리카를 꿈꾸는 사연도 남다르다. 어린시절 부모를 졸라 요리전문학원에 등록할 정도로 승부사 기질이 타고 났던 박 대표는 '착한 부자'가 되고 싶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박 대표의 당돌한 도전은 "꿈너머 꿈"을 향한 소신과 철학이 분명해 보였다.

그는 오원집 전주여의점을 성공시키고 '외식업계의 대부' 백종원을 능가하는 사업가가 되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배고픔을 해결하는게 꿈이다고 털어놨다. 

'모레띠'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박 대표는 자신의 도전과 실패담을 담은 영상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다.

'모레띠'는 국내 유수의 호텔에 근무하던 시절 동료들이 지어준박 대표의 외국이름이다. 

현재 40년 전통의 '대한민국 최초의 야식집' 오원집 전주여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를 본 본점 사장이 박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 의기투합 했다. 

'7전8기'의 성공신화를 쓰기 시작한 박 대표의 인생여정은 나이답지 않게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었다. 

중학교때부터 양식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한식자격증과 일식자격증을 취득하고 호텔조리학과에 진학해 실력을 쌓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 취업하며 첫 요리사의 꿈을 이뤘다.

이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힐튼호텔 오픈 멤버로 맹활약한 후 치열한 선발과정을 거쳐 남극 장보고기지 조리사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조리사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던 박 대표가 성급하게 도전장을 내민 '뉴욕식 피자'등 외식분야에서 참혹한 실패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사업 실패후 고향인 부천에서 재기를 꿈꾸던 박 대표는 인력사무소를 통해 소개받은 잡부일과 배달, 고깃집 서빙,정육점 등 가리지 않고 하루 20시간씩 일을 하다보니 4개월만에 손톱,발톱이 모두 뽑혀 나가는 극한 고통을 감수하며 인생을 살기도 했다.
오직 두아이들과 아내를 부양하기 위한 가장의 치열한 싸움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박 대표는 "실패의 과정을 통해 배운 공감과 경청,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가족경영을 통해 이타적 삶을 실천하는 사업가가 되고싶다"고 바램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