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규 성공강좌-(127)요절가수를 기억하라
요절한 가수들은 대부분 죽음과 연관된 노래를 불렀다. 노래는 말에다 곡조까지 실기 때문에 말보다 영향력이 크다. 고통, 이별, 죽음, 슬픔, 한탄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단명할 가능성이 높다.
가수는 노래를 취입할 때 같은 노래를 보통 2,000~3,000번씩 부른다. 작곡가는 좀 더 감정을 넣으라고 주문한다. 그러면서 차츰 자기 자신이 그 노래의 주인공이 되어 간다. 가사 내용이 잠재의식에 덜컥 연결된 것이다. 가사의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어버린 잠재의식은 나중에 현실의 세계에 정확히 투영된다. 노래대로 운명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의 찬미>의 윤심덕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산장의 여인>의 권혜경은 암에 걸린 후 요양을 하며 재생의 길을 걸었다. <수덕사의 여승>을 부른 송춘희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불교 포교사로 일했다. 이난영은 <목포의 눈물>을 부르고 49세에 숨졌다. 양미란은 <흑점>을 남기고 골수암으로 숨졌다. 박경애는 <곡예사의 첫사랑>을 부르고 갔다.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의 박경희는 패혈증과 신장질환으로 별세했다.
장덕은 <예정된 시간을 위하여>를 부르고 떠났다. 남인수는 <눈감아 드리리>를 마지막으로 이별했다. 배호는 <마지막 잎새>를 부르면서 0시에 세상을 떠났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의 차중락은 29세에 낙엽처럼 떨어졌다.
<이름 모를 소녀>의 김정호는 암으로 요절했다. <내 사랑 내 곁에>의 김현식도 영영 갔다. <우울한 편지>의 유재하는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하수영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고 떠났다.
김광석은 <서른 즈음에>를 부르고 그 즈음에 멀리 갔다. 패티김은 <이별>을 부르고 길옥윤과 이별했다.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을 친다"며 <세상은 요지경> 을 부른 신신애는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었다.
<바다가 육지라면>의 조미미는 35세에 바다를 건너온 재일교포와 결혼했다. <만남>을 부른 노사연은 연하의 남자와 결혼했다. 송대관은 <해뜰 날>을 부른 뒤 쨍하고 해가 떴다. 그의 첫 히트곡 <세월이 약이겠지요>처럼 진짜로 세월이 약이 된 것이다. 껄적지근한 노래는 버려라. 밝고 신나는 노래를 부르자.
●<새전북신문> 수석논설위원
●<한국의 성씨> 전문기자
●<통일부 남북통일교육> 전문강사
●통일부 인터넷방송 <남북통일과 북한성씨> 출연
●KBS 춘천방송국 <강원도지역 본관성씨> 출연
●JTV 전주방송 TV특강 <행복플러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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