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익산단오축제에 놀러오세요~

2013-06-12     박래윤 기자

- -13일 배산체육공원에서 제17회 익산단오축제 열어

익산시에서는 우리나라 세시풍속 중 하나인 단오(음력 5월5일)를 맞이하여 13일 배산공원에서 제17회 익산단오축제가 열린다.

배건회(대표 정정규)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단오축제는 다양한 민속체험놀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축제인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들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판소리, 부채춤, 살풀이, 한량무 등 국악공연과 각설이품바타령, 단오가요제, 배산골아줌마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장에는 각종 체험공간을 만들어 그네뛰기,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팔씨름, 고리던지기, 국궁수련대회, 장기대회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단오절의 세시풍속을 예전만큼 느낄 수 없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잊혀져 가는 단오의 의미를 되살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 단오의 의미

단오의 '단'자는 처음이라는 뜻이며, '오'자는 다섯 오자와 발음이 같으므로,단오라고 하면 초닷새라는 뜻이되기 때문에 단오(5월 5일)라고 부르게 됐다.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여름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이기도 하다.

단오(端午)는 '수릿날', '천중일', '단양'이라고도 한다. 설,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이다. 1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며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다.

단오 날에는 남녀노소 모두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즐겁게 노는 날로 되어있다.

여자들은 그네를 뛰면서 즐기며 창포(약초로 많이 쓰이는 식물의 한 종류)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약수터 같은 곳에서 물 맞이를 하기도 하며, 남자들은 씨름대회를 한다.

정오에는 약쑥과 익모초(약초의 한 종류)를 캐어 그늘에 말려두었다가 약재로 쓰면 효력이 크다고 해서 이것을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들로 나가 캐 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단오 행사는 북쪽으로 갈수록 번성하고 남으로 갈수록 약해지며, 남쪽에서는 추석이 번성하다.

2.단오의 어원

단오는 일명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단양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단'자는 첫 번째를 뜻하고, '오는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뜻한다. 중오는 오의 수가 겹치는 5월 5일을 뜻하는 것으로 양기가 왕성한 날로 풀이된다.

음양사상에 따르면 홀수를 '양의 수' 라 하고, 짝수를 '음의 수' 라 하여 '양의 수'를 길수로 여겼다.

예컨대 전통사회의 절일로서 설(1월 1일)·삼짇날(3월 3 일)·칠석(7월 7일)·중구(9월 9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속절은 '양수'를 '길수'로 여기는 기수민속들이다.

이러한 기수민속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된 유래는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5월 조의 기록에 전한다.

그 기록에 의하면 이 날 쑥떡을 해 먹는데, 쑥떡의 모양이 수레바퀴처럼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리'란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또 수리란 고·상·신 등을 의미하는 우리 의 고어인데, '신의 날', '최고의 날'이란 뜻에서 불리워 졌다고도 하며, 일설에 의하면 단오의 유래와 더불어 중국의 초나라 사람 굴원이 수뢰에 빠져 죽었다 하여 수릿날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3.단오의 유래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때에 비롯됐다고 전한다.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에 투신자살했는데, 그날이 5월 5일 이었다.

그 후 해마다 굴원을 위해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단오가 되었다고 한다.

4.단오의 풍속

입하와 소만을 지나 음력 오월이 되면 태양의 열기가 뜨거움을 더해 간다.

오월의 절기로는 망종과 하지를 들 수 있다. 절기는 태양의 운행에 기초를 둔 것 이며, 농사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예컨대 망종은 보리나 벼와 같이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 을 거두거나 모를 내는 절기이며, 하지는 낮 시간이 가장 긴 절기를 말한다.

이 시기의 농사력은 《농가월령가》오월조의 농사관련 부분에 잘 나타난다.

문 앞에 터를 닦고 타맥장하오리라 / 도리깨 마주서서 짓내어 두드리니 잠농을 마를 때에 사나이 힘을 빌어 / 누에섭도 하려니와 고치나무 장만하소 오월오일 단오날 물색이 생신하다. / 외밭에 첫물따니 이슬에 저으며 모찌기는 자네하소 논심기는 내가 함세 / 들깨모 담배모는 머슴아이 마타내고 가지모 고추모는 아이딸 너 하여라. / 맨드람 봉선화는 네 사천 너무마라.

오월은 여름철 세시풍속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대표적인 명일로는 5월5일 '단오날'을 들 수 있다.

단오날은 고려시대의 9대 명절에 속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설날, 한식,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에 속했다.

단오는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생각해 여러 가지 풍속과 행사가 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