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람들

2009-10-12     권오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람들

권오춘 웃음행복연구소장

요즘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현재 우리나라는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위기 상황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위기가 되기도 하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위기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위기는 그 자체로는 고난과 어려움이지만 어떻게 받아들이고 넘기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병이 되기도 하고 기회가 되기도 하고 깊은 수렁이 되기도 한다.


조선시대, 흥선 대원군 시절에, 출세의 야망을 갖고 한 젊은이가 대원군을 찾아갔다. 그런데 아는 체도 않는 거요. 안동김씨 세력을 하루아침에 도륙내고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는 나는 새도 떨어뜨릴 권세를 가진 대원군이 아닌가? 젊은이가 다짜고짜 큰 절부터 올렸다. 대원군은 본체만체 난만 그리고 있는 거요. 자신이 절하는 걸 못 보았나 싶어 헛기침을 하고는 다시 큰절을 올렸다. 그러자, “네 이놈! 살아있는 사람에게 두 번 절을 하다니 네놈이 필경 날 송장으로 여기지 않고는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이냐?” 초상집이라면 몰라도 두 번 절을 했으니, 더구나 상대는 대원군이 아닌가? 죽어도 마땅한 대죄가 아닌가? 살아오면서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닌가? 그러나 젊은이는 냉정을 잃지 않고 “소인이 두 번 절한 것은 당연하지요, 먼저 절 한 것은 첨 뵙겠다는 절이고, 두 번째 절은 이만 물러가겠다는 절이었사옵니다.” 젊은이의 기개와 배짱에 감복한 대원군이 그 젊은이를 크게 썼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맨으로 성공한 고 정주영회장의 성공비결
어려서 무작정 상경 길에 강을 만났다. 나루터에서 돈이 한 푼 없는 정주영이 한참을 망설이다 배에 올랐다, 목적지에 도착했다. 무임승선이죠. 결국 돈이 없어서 뺨을 맞고 욕을 먹었다. “네 이놈, 후회되지?” “네, 아저씨!” “후회될 짓을 왜 해? 조그만 놈이 공짜로 배를 타다니, 간 댕이가 부었 구만.” “뺨 맞은 게 후회되는 게 아니라 뺨 한번이면 배 한 번 그냥 탈수 있는데, 탈까말까 허비한 시간 때문에 후회하고 있어요.”

조선소를 건립하기 위해 외국 은행 책임자를 찾아갔으나, 일본에 비해 후진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대출을 망설이는 상대방에게 지갑 속에서 지폐를 꺼내 보이며, “우리나라 돈이요, 그 그림을 보시오.” “거북이 같이 생긴 배군요.” “맞습니다, 우리 조상이 이 배로 400년 전에 일본 배를 이겼소, 그러니 지금도 더 좋은 배를 만들 수 있소이다.” 이 한마디로 상대방은 배를 잡고 웃고 흔쾌히 외화를 빌려주었고, 그는 세계 최고의 수준의 배를 만들고 파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은 분명히 뭔가 다른 게 있다. 우리는 그 다른 것을 닮아가면 성공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에겐 여유와 배짱이 있다. 여유에서 유머가 나오고, 배짱에서 용기가 나오는 것이다. 성공하고 싶으세요? 그럼, 먼저 유머를 장착하세요. 여러분의 유머가 성공의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일수록 유머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오늘도 맑은 가을 하늘을 보면서 크게 한 번 웃어보세요! 우주의 온 기운이 여러분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입니다. 아하하 호호호/권오춘 웃음행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