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범기 전주시장, "대변혁 통해 천년 전주 위상 찾을 터"
-우범기 시장, 확실한 대변혁 통해 천년 전주 위상 찾을 것
-도시 기반, KTX 천전선 노선 신설, 대한방직터, 종합경기장 개발, 조선 궁원 프로젝트 등 굵직한 대변혁 동력
-우 시장, 정주영 회장의 어록 '이봐 해보기나 해봤어?' 강한 추진력 닮아 기대 커
[투데이안]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선택해준 전주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20년, 30년을 바라보는 큰 그림으로 완전한 전주 대변혁을 준비하고 있는 우범기 전주시장(59).
민선 8기 우범기호 전주시정은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를 기치로, 전라도의 심장부로, 다시 서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 발굴, 일자리 창출, 인재육성 같은 ‘사람을 모으는’ 도시의 기반, KTX 천전선 노선 신설, 대한방직터와 종합경기장 개발, 조선 궁원 프로젝트, 전주역사, 전주완주 통합, 팔복동 산단 현대화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어깨는 무겁다.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앞으로의 문제가 두려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전주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경영 마인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일화인 '이봐 해보기나 해봤어?'가 연상될 만큼 강한 추진력을 가진 우범기 전주시장을 만나 전주의 미래를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Q. 민선8기 전주시장 취임 후 두 달이 지났다. 전주 대변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오셨는데,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거의 과정이나 당선 후에도 많은 시민들을 만나왔지만, 시장으로서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또 다른 느낌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변화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크다고 느꼈다.
전주발전과 변화에 대한 그 뜨거운 열망이 저를 시장으로 택하신 이유라는 걸 알기에, 전주의 확실한 대변혁을 통해 천년 전주의 위상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우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과 준비가 필요한 일들이 있는데, 어느 쪽이든 올바른 판단이 선다면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고자 한다.
또 일을 하는 주체는 공직자들이기 때문에, 공직자 개개인의 성향과 일에 대한 열정을 판단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일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꼼꼼히 살피고 있다.
가장 시급한 일은 전주발전의 상징이 될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본다. 앞으로 만들어나갈 큰 그림들을 차근히 준비해나가면서, 어느 정도 준비된 사업 중에서 전주도 이렇게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한다.
이러한 성공사례가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여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전주시는 후백제 건국 이래 천년의 역사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시였다. 산업화의 시기를 거치며 뒤처진 모습이 굉장히 안타깝다.
앞으로의 20년, 30년을 바라보는 큰 그림으로 속 시원한 행정을 추진하며 대한민국의 전주, 글로벌 세계 속의 전주로 완전한 대변혁을 이루어가겠다."
Q. ‘강한경제 전주, 다시 전라도 수도로’시정방향으로 제시했다. 민선8기 전주시정의 목표와 세부적인 추진 방향은?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오백 년 역사의 조선왕조의 뿌리였다. 제주도까지 관할하는 전라감영이 자리한 자랑스러운 땅이었다. 이는 전주가 드넓은 농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전주가 영광의 역사를 다시 빛내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경제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민선 8기 전주시정은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를 목표로 그간의 낙후를 완전히 떨치고 전라도의 중심으로 다시 서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천년 미래를 여는 전주의 큰 꿈’, ‘시민이 부자 되는 강한 경제’, ‘글로벌 산업으로 우뚝 서는 문화’, ‘일상에서 누리는 신바람 복지’의 네 가지 시정방향을 세우고 경제, 문화, 복지를 골고루 아우르고자 한다.
속도감 있는 개발과 투자, 거시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도시 전체의 대변혁을 이루어갈 것이다.
특히 미래산업 발굴, 일자리 창출, 인재육성과 같은 ‘사람을 모으는’ 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KTX 천전선 노선 신설, 대한방직터와 종합경기장 개발, 조선 궁원 프로젝트 등 ‘돈을 모으는’ 큰 꿈을 만들며, 전주가 전라북도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서게 할 것이다.
또한 전주가 지닌 오랜 역사와 문화자산을 산업화해 어느 도시와도 비교할 수 없는 문화도시로 성장시킨다면, 대한민국의 손꼽히는 도시는 물론 세계 속의 전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전주의 발전을 이끌며, 문화, 복지 전 분야를 꼼꼼히 챙기는 전주를 만들겠다."
Q. 전주 대변혁의 의미와 방향은?
"전주는 전라도의 수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저녁 8시면 불이 꺼져 활력을 잃고, 젊은 청년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가고 있다.
지금이 전주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주의 대변혁은 한마디로 소소하고 작은 변화가 아니라 큰 꿈을 꾸는 것이다.
과감한 규제 완화와 대규모 정책 사업을 발굴해 전주를 전북의 대표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지금까지 전주는 너무 작게 일을 해왔다는 생각이다.
소위 말해서 500억 이상 예산이 들어가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되는데 거의 10년간 500억 이상 사업을 하기 위한 예타를 신청한 게 한 건도 없다.
사업 규모 자체 모든 것을 작게 가지고는 큰 도약을 이루어내기가 굉장히 힘들다.
전주의 전 지역에 해당하는 ‘슬로시티’는 많은 규제에 갇혀 침체한 부분이 많다.
천년 전주가 다시 미래 천년을 내다보기 위해서 규제를 풀고, 젊고 유능한 청년들이 다시 돌아 올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자 한다.
속도감 있는 개발과 투자, 거시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도시 전체의 대변혁을 이루어갈 것이다.
특히 미래산업 발굴, 일자리 창출, 인재육성과 같은 ‘사람을 모으는’ 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KTX 천전선 노선 신설, 대한방직터와 종합경기장 개발, 조선 궁원 프로젝트 등 ‘돈을 모으는’ 큰 꿈을 만들며, 전주가 전라북도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서게 할 것이다.
또한 전주가 지닌 오랜 역사와 문화자산을 산업화해 어느 도시와도 비교할 수 없는 문화도시로 성장시킨다면, 대한민국의 손꼽히는 도시는 물론 세계 속의 전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Q. 대한방직 부지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경제변혁의 중요한 지점으로 꼽힌다. 추진 계획은?
"현장에서 들어보면 이 부분이 시민이 가장 목말라하는 지점이다. 해결점이 없이 너무 오래 끌어왔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속하고 투명하게 논의할 것이다. 대한방직 부지 개발 관련해서 이미 ㈜자광 회장과 공개적으로 만나 협의의 첫걸음을 뗐고, 앞으로 경기장 개발 관련해 롯데쇼핑 측과도 빠른 시일 내 만날 것이다.
만남 자체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일의 시작을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소통이 급선무다.
대화의 물꼬를 텄으니, 앞으로 각계각층의 의견과 시민단체,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접점을 찾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투자를 막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투자유치를 부탁하러 다녀야하는데, 기업이 투자하겠다는 것을 막을 필요가 없다.
그에 따른 행정적 문제, 시민 불편, 형평성 문제, 개발이익 환수 등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해가면 된다.
종합경기장의 경우에도 전주에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할 정도의 대규모의 컨벤션센터는 반드시 필요하다.
또 그 크기가 최소 김대중 컨벤션센터 1, 2관을 합친 정도 규모는 돼야만 20년, 30년이 지나도 제대로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관광도 제대로 하려면 전주도 최소 5성급 이상 호텔은 있어야 한다.
전주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인데 돈 있는 사람들은 백화점은 광주, 대전, 서울 가고, 코스트코는 대전, 세종 가고, 아울렛은 대전, 부여로 간다.
거기에 가서 물건만 사고 오는 것이 아니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돈을 다 쓰고 온다. 앞으로는 타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전주에서 돈을 쓰고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
주요 소비층인 젊은 청년들이 머물고, 일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을 조성해야한다.
그런 측면에서,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5성급 이상 호텔, 그리고 대형 쇼핑몰, 전주의 랜드마크가 되는 타워 정도 시설은 대한방직터와 종합경기장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협상과 절차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앞으로 관련 업체, 소상공인, 시민들 모두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며 가장 좋은 방향을 이끌어가겠다.
일단은 종합경기장을 공터로 만드는 작업부터 할 것이다. 창조적 파괴를 통해 더 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시장 직속인 미래성장지원실에 종합경기장개발과를 두고 꼼꼼히 챙기며, 두 부지의 개발이 전주 대변혁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어려운 과정 하나하나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다."
Q. 전주역사 공약 추진 계획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첫발을 내딛는 전주역을 ‘전주역세권 명품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하고자 한다.
교통편의 개선을 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전주역 이용자,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인접에 고속버스 및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교통 복합환승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화된 전주역을 전면개선하는 ‘전주역사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전주가 연 천만관광객 도시로 도약하면서 전주역 이용객도 급증했으나 이에 맞는 역사 시설 개선은 늦어진 편이다.
전주시는 설계공모에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가을내 공사에 착공해 2024년도에는 완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복합터미널, 쇼핑몰 추진 등 복합적 기능을 확장, 전주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호남 동부권의 교통허브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도시 성장에 있어 교통인프라는 가장 중대한 요소이다, 전주의 큰 꿈을 바라보는 선도적인 교통정책으로 시민의 교통 편익을 높이고 전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전주가 호남의 교통중심지이자 호남 동부권 성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
Q. KTX 천안-전주선의 신설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필요성과 가능성은?
"2022년의 시점에서 보면 도시의 성장은 결국에는 접근성의 문제고, 접근성의 문제는 교통망의 문제이다. 오송역을 우회하며 익산을 들리는 KTX 전라선 노선은 전주의 발전에 한계가 있다.
또한 국가적 인구소멸의 위기에서 전라도 동부권의 인구 성장을 위해서는 그 계기를 어떤 식으로든 만들어야 한다.
천안·아산과 세종, 전주로 이어지는 KTX 노선이 신설되면 전주, 세종 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세종시가 미래에는 확실한 행정수도로 거듭날 것으로 보는데, 그때가 되면 세종시에는 반드시 KTX역이 생겨야 한다.
천안·아산에서 세종으로 거쳐 전주로 오는 열차망을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는 전라도의 동부권의 성장이라는 중장기적인 비전을 이루는 기반이 될 것이다.
또한 전주의 시각으로 보면, 새만금에서 전주, 김천까지 연결되는 철도망이 생기는 순간 동부권 교통망의 중심이자 전라도의 으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물론 국가가 쉽게 수용하기는 어렵고, 다른 지역의 반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KTX천전선과 같은 요구를 당당히 해야한다.
국가가 먼저 그림을 그려주지 않으니 우리가 먼저 그리고 제시하자는 것이다. 벌써 이 공약을 선포함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전주와 전북이 전라도 동부권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주장하면, 국가는 그에 대한 대안이라도 마련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몫을 당당히 요구하고 전주가 교통망 소외에서 벗어나 동부권 교통권의 중심이자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복안은?
"전주-완주 통합의 필요성은 명백하다. 물론 과정이 쉽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갈등이 두렵다고 해서 미래로 나아가지 않을 수는 없다.
시대는 하루하루 달라지는데, 전주와 완주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도시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외연을 확장하지 않고 큰 도시는 거의 없다.
광산군과 송정시를 통합해 전라도 제1의 도시로 우뚝 선 광주광역시처럼, 마산‧진해와 통합해 100만 특례시로 거듭난 창원처럼, 청원군과 통합해 대표 청년일자리 도시가 된 85만의 청주처럼 100만 광역도시를 향한 전주-완주 통합추진은 양 시군은 물론 전북 발전의 가장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구역을 넓히기 위한 행정통합이 아니라, 행정과 지역경제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 무엇보다 완주군민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전주시청을 포함하는 행정타운 완주 이전 등 전주가 통 큰 양보를 통해, 완주군이 전주의 중심이 되는 모습을 만들어야한다.
통합이 된다면 완주 지역도 산업적으로나 주거 환경 등 모든 면에서 더 큰 발전이 일어날 것이라 확신한다.
시내버스 노선뿐만 아니라 만경강의 친환경적인 개발을 비롯해서 동물원도 완주지역으로 이전해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함께 제대로 된 전라북도의 테마파크를 하나 만들 수도 있다.
그런 아이템을 많이 개발을 해서 완주 쪽에 유치할 것이고, 완주지역에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완주는 지금보다 훨씬 성장할 수 있다. 작은 군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다. 전주와 함께 성장해가며 광역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10가지 사업이든 30가지든 완주와 항상 함께 하는 방식으로 추진해가며 미래를 그려갈 것이다.
그런 면에서 민간 영역을 포함해서 전주시가 지나치게 주도하기보다는 완주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공감하며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완주군과 전북도, 또 양 시군의 시민, 군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통합의 실마리를 풀어가겠다."
Q. 취임 후 지역내 기업의 다양한 현장에 방문했다. 현장행정을 강조하는 의미는?
"기업은 강한 경제를 견인할 전주의 미래다. 강한 경제를 위해 도내 기업들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했다. 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이다.
성공적인 정책이나 사업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업의 성장과 경제발전을 위한 지원책을 찾아 시정 추진에 반영하겠다."
Q. 전주 팔복동 산단을 꿈이 영그는 삶의 터전으로 바꾸겠다고 하셨는데 의지는?
"전주는 강한 경제를 꿈꾸고 있다. 탄소, 수소, 드론 등 미래산업이 꽃피는 전주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대변신한 것처럼, 전주 팔복동 산단을 꿈이 영그는 삶의 터전으로 바꾸겠고 이런 변화는 전주 곳곳에서 힘있게 진행될 것이다.
전주가 스스로 과감한 변화와 도전으로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우리 아들딸들이 일자리가 없어 전주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앞으로 전주에 청년들을 위한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 첫 번째 사례가 제가 광주 경제부시장할 때 시작한 광주형 일자리다. 광주형 일자리의 특징은 대기업 투자를 통해 이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전주 또한 탄소산업의 강점을 가지고 대기업인 효성과 함께 전주형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 다른 사례는 전북도 정무부지사 할 때 받았던 군산형 일자리 지정이다. 광주형 일자리와의 차이는 중소기업끼리의 연합을 통해 군산형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전주 또한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와 탄소 등을 활용해서 중소기업들의 연합을 도모, 군산형 일자리와 같은 또 다른 전주형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전주는 다른 도시에 없는 강력한 문화적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역사, 종교까지 다양한 문화유산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고, 이를 활용해서 새로운 개념의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주의 한옥, 한지, 판소리 등을 관광 산업화해서 일반적인 기업의 시각에서 수익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전주만의 고유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면, 무궁무진한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
모든 것을 관에서 끌고 갈 필요는 없다. 일정 부분 관이 견인하면 민간 부분에서 자생적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토양이라고 본다.
앞으로 일자리 5만개가 아니라 그 이상도 충분하다. 젊은 청년들도 이러한 지역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창업이든 창직이든 도전적으로 임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
변화와 도전으로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의 맏형 역할을 해내야 한다."
Q. 평소 시정철학은?
"평소 삶의 신조가 ‘역지사지(易地思之)’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역지사지’는 맹자 이루편에 나오는 말씀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라는 뜻이다.
전주는 특히 ‘역지사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큰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손해 보는 사람이 생긴다.
행정, 기업, 민간 등 자기가 가진 것 중에 얼마만큼 본인 것을 내려놓을지에 대해서 각 계층이 고민을 해줬으면 좋겠다.
행정이 가진 권한 중에 시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내려놓을 것은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
행정부터 권한을 내려놔야 민간에 소통을 통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소통이 되고, 분명히 설득이 될 것이다. 전주시 발전을 위해서 뭘 내놓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주셨으면 좋겠다.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과유불급’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
다른 신발을 신으려면 우선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야 하듯 깊은 포용력과 이해심,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가지고 정도를 지키며 사는 것이 신조이다.
항상 이 둘을 묶어 하나의 신념으로 삼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서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제 것으로 보듬어 내는 유연한 자세를 유지하려고 한다.
변화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고, 변화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내 고유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면서 환경에 적응하는 수용성과 포용성을 가지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
Q. 마지막으로 시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전주의 대변혁, 그것은 거창한 무게나 먼 미래가 아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고, 민선8기 전주시의 열정이 뜨거운 만큼, 앞으로 전주가 호남의 중심도시였던 영광과 위상을 반드시 되찾아올 것을 믿고 모두가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자신감으로 모두가 힘을 합하면 전주는 분명히 바뀌고, 다시 전라도의 수도를 넘어서 세계 속의 전주로 나아가는데 20~30년 내에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길은 시장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전주시민이 함께 해야 하고 기업의 투자와 전주시의 정책이 조화롭게 이어져야 한다.
전주가 완전히 탈바꿈돼, 당당한 전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그 길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해보지도 않고 앞으로의 문제가 두려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전주를 바꿀 수 없다. 전주시민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그 뜻에 함께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프로필
◇출생지
▶우범기(禹 范 基 )/1963년생
▶전북 부안 출생
◇학력
▶부안 백산중학교 졸업▶전주 해성고등학교 졸업▶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경력
▶제 35회 행정고시 합격▶노무현 정부 혁신지방분권위원회 재정세제팀 ▶기획재정부 예산실 농림수산예산과장▶기획재정부 예산실 노동환경예산과장▶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재정관리총괄과장▶통계청 기획조정관▶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정당활동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예산결산 수석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