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성주 김제시장, "현장 찾아 발로 뛰며 김제 미래 열겠다"

-시장 임기 4년의 귀중한 시간, 현장 찾아 발로 뛰며 김제 미래 열겠다
-지평선산단 분양율 95.5%, 가동률은 70% 달성으로 일자리 창출 크게 기여 기대
-취임 1달만에 대기업 두산과 693억원 투자협약 체결...대기업 유치 신호탄
-김제지평선 축제를 세계 축제도시로 완성... 4개절 축제로 바꾸겠다
-100만원 일상회복지원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되살리는 불씨되길 기대
 

[투데이안] 5대, 6대, 7대 김제시의회에서 시정을 감시하고, 견재했던 민선 8기 정성주 김제시장(57).

역할이 바뀐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의원으로 12년간 활동하면서 '현장에 답이있다'는 평소 철학으로 시민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그래선지 4년전 김제시장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당당히 집행부 수장이 됐다.

앞으로 4년동안 김제의 미래를 위해 현장을 찾아 발로 뛰겠다는 각오 역시 남다르다.

정 시장은 취임 1달여 만에 ㈜두산과 김제 지평선산단 693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첫 대기업 유치라는 신호탄을 일찍부터 터트렸다.

전북권 4대 도시 발돋움, 김제지평선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인구성장 초석 마련, 경제지원정책 추진, 김제 예술 및 문화산업 한단계 도약 등 추진해야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정성주호가 김제의 미래를 어떻게, 어디로 이끌어갈지 비전, 해법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민선8기 김제시장 취임 두달이 지났는데, 소감과 현장체감 정도를 말씀해 주십시오.

"시장 임기 4년은 시민들이 주신 귀중한 시간이고 선물입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4년후의 김제 미래의 방향이 달라진다고 생각해 더 발전된 내일의 김제를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발로 뛰고 있습니다.

시정활동 중 현장을 돌아보고 업무연찬을 해보니 청년실업률, 지방소멸 위기라는 시대적 상황 등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안문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김제의 내일을 위해 민선 시대 성공정책은 지속적으로 계승해 확대해 나가고 문제점이 있거나 집단 민원이 발생한 사업, 방치된 사업 등은 시민들에게 추진상황을 공개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취임이후 김제 지역발전을 이끌 주요 사업인 새만금 청년농 스마트팜 창업특구 조성, 종자생명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농업전문직업체험관 건립, 서해안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 특장차 검사지원센터 건립, 용지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사업, 스마트 하수관로 도시침수 대응체계 구축 등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특히, 기업유치를 위해 발로 뛰어 ㈜두산과 2024년까지 김제 지평선산단 8만 2,211㎡에 693억원을 투자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였습니다.

투자가 완료되면 지평선산단의 분양율은 95.5%, 가동률은 70% 달성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의 의미는 무엇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김제를 전북권 4대 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한 시정의 큰 지표입니다.

후보 시절부터 ‘전주, 익산, 군산 그 다음은 김제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이것이 8만 김제시민의 열망과 합해져서 전북권 4대 도시의 김제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라는 시정지표로 표출된 것입니다.

앞으로, 미래세대가 김제에서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도록 지속성장 가능한, 바람직하고 건강한 김제를 물려줘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위해, 민선8기 동안 저의 정치철학과 소신을 바탕으로 시정 지표 아래‘더 큰 김제의 완성’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민선8기 시정 운영방향과 청사진을 설명해 주십시오.

"민선 8기 시정지표를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로 확정하고 시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성장도시 기반조성’, ‘인구성장 초석마련’, ‘농업수도 위상확립’, ‘민생복지 경제활력’, ‘세계축제 도시도약’등 5개의 정책과제를 정했습니다.

첫 번째는,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김제시 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서부권에는 신항만·군산공항과 연결되는 동서남북 고속 교통망을 이용한 배후 물류단지를 조성해 유망한 기업과 기업인들의 경제활동 장으로 만들고 동부권 등에는 미니신도시 개념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개성 넘치는 힐링타운을 조성해 도시의 외연을 확장하는 도시개발 정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인구성장 초석 마련입니다.

저는 인구성장의 목표 수를 1단계는 8만 사수, 2단계 10만 탈환으로 설정하고, 임기 내 반드시 인구성장 시대로 전환되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 김제만의 중장기적‘인구성장기본계획’을 수립해서 실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평선 산업단지’미분양을 100%로 완료하고, 가동률을 90%까지 끌어올림과 동시에 '백구 제2 특장차 전문화단지'를 조속히 준공해 양질의 일자리 3,000개를 단계적으로 만들어 인구 유입에 속도를 붙여나가 청·장년들이 넘쳐나는 생동감 있고 활력있는 김제를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로, 농어업인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농업 보조 등 행정지원 대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특히, 청년들이 농업산업을 기반으로 자립가능하도록 주거 및 교육에 대한 지원과 함께 영유아 복지 등의 정책을 제공해서 농업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 ‘대한민국의 곳간’이라는 타이틀을 다시 찾겠습니다.

네 번째로,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힘차게 움직일 수 있도록 경제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복지·행정 지원책을 마련하고, ‘김제사랑상품권’확대·발행 등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추진해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경제활력을 제고 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김제의 예술 및 문화산업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지평선축제를 계승·발전시키고, 도시재생을 통한 원도심권 세계축제도시를 완성해 사계절 축제가 펼쳐지는 도시로 만들고 공연, 예술·문화 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볼거리·먹거리·놀거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파워 사업을 발굴 지원해, 축제산업으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인당 일상회복지원금으로 100만원을 추석전에 지급키로 했는데 추진배경을 말씀해 주십시오.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감소시켜주고, 침체돼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일상회복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또한, 계속적으로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인해 걱정이 많은 시민에게 추석 전에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해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일상회복지원금으로 시민누구나 추석을 풍요롭게 보낼수 있도록 추석 전에 지급하고자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이번 일상회복지원금이 마중물이 돼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돼있던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는 불씨가 되길 기대합니다."

◆김제지역의 최대현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제는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최대현안은 출산율 역대 최저로 이어지는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위기라는 시대적으로 상황입니다.

이러한 저출산과 초고령화, 청년층이 유출되는 인구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층 유입 및 정착을 위해 취업, 결혼, 출산, 양육 등의 생애 단계부터 삶의 안정적인 정착까지 기반 조성에 초점을 두고 김제형 인구·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맞춤형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결혼축하금(1,000만원), 출산장려금(첫째아 1,000만원~다섯째아 2,000만원) 다자녀 양육비(월 10만원), 청소년 드림카드(월 5만원), 지평선학당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 대학생 생활안정비(학기당 30만원), 지평선학당 공무원 시험준비반, 효행장려금(분기 30만원)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주거안정 정책으로 전입장려금(20만원), 전입이사비(30만원), 국적취득자 정착지원금(100만원), 청년부부 주택수당(분기 30만원), 청년 및 신혼부부 임대보증금 지원, 청년 및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세 번째 청년층의 경제활동 정착지원으로 청년창업지원(1,800만원), 창업농 영농정착금, 취업청년 정착수당(분기 90만원), 김제청년공간 이다(E:DA) 운영 등 여러 인구시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 생애주기에 맞는 수혜자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으로 지멸소멸의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해나가겠습니다."

◆김제 지평선 축제를 세계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해법을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로 스물 네 번 째를 맞이하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이며, 우리 김제시의 자랑입니다.

지평선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고대 수리시설인 벽골제(사적111호)를 주 무대로 해 5천년을 이어 내려온 농경문화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을 배경으로 한 번의 쉼도 없이 24년간 개최해 김제 시민과 함께 성장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김제시는 김제지평선축제를 세계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과 같이 우리 고유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농경문화를 공유하고 국제적 교류를 통해 축제를 연계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갈수록 커지는 한류 문화와 연계한 해외 마케팅을 확대해 관광객을 다변화시키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평선 축제거리 조성 등을 활용해 시내권으로 축제 공간 확장 및 연중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시간 확장을 통해 세계축제 도시로 도약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멸위기의 김제 인구성장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향후 100년의 김제를 위한 인구정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인구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구정책 프로젝트 추진 용역은 올해 10월에 착수해 지역 인구정책 포럼, 인구정책 설문조사 등 김제시 내외부의 의견수렴 및 토론·연구 과정을 통해 '실행계획 수준'의 결과를 도출할 계획입니다.

실행계획 수준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최대 10년간 투입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국가적 인구감소 대응 방안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10만 인구 회복의 토대를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완성된 결말이 아닌 열린 과정'을 통해서 '인구감소'로 인한 우리 생존의 문제를 치열하게 질문하고 고민해 가면서, 이룰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성과를 내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인구성장을 발판 삼아 지역경제와 일자리가 살아나는 김제, 다시 돌아와 머물고 싶은 김제, 청년이 꿈꾸고 도전하는 김제를 만들기 위해 시장으로서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평소 시정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라고 생각하며 시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2년 동안의 의정활동에서도 그랬듯이, 시장 재임기간에도 시민이 행복한 김제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발로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나가겠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8월1일부터 19개 읍면동을 방문해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시민 소통의 날’을 추진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생생한 시민의견을 청취하고 306개의 시민제안 및 건의사항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열린 시정을 펼쳐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께 한 말씀 해주십시오.

"사랑하는 김제시민 여러분!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했습니다. 가족, 친지와 함께 마음을 나누는 정다운 명절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이젠 무더위도 사라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태풍의 북상이 잦은 요즘 김제시민 여러분은 건강관리 및 자연재해 대비를 철저히 해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김제시도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이 주신 '시민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내 고향 김제가 살기좋은 도시로 발전될 수 있도록 김제시장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이 주신 마음을 김제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위대한 시민은 위대한 역사를 창조합니다. 시정발전을 위한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김제시에서 9월29일부터 5일간,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제24회 김제지평선축제를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