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입소문으로 성공한 유아내의 기업, (주)아이니

2013-03-25     박래윤 기자
 

- 창업 3년 만에 연매출 65억원 매출

엄마들 사이에서 SNS 입소문을 타고 창업 3년 만에 연매출 65억 원이라는 성과를 올린 유아동내의 전문기업이 있다. 익산시 금강동에 위치한 중소기업 ㈜아이니가 바로 그 주인공.

㈜아이니는 OEM방식 대신, 제조업체가 직접 기획, 생산하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으로 자체브랜드 브랜드 ‘삐삐롱’을 개발, 컬러풀한 색감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셜커머스, 인터넷사이트 등 1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25일 한 육아 파워블로그에서 진행된 ‘삐삐롱’ 공동구매 게시글에는 1만3000여 명의 조회하고 700여개의 댓글이 이어졌다.

 
또 3월 이월한정특가 세일을 알리는 글에는 8000여명이 조회해 400여명이 댓글이 달리며 하루만에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아이니는 (주)이랜드리테일일과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동아백화점, 2001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이처럼 ‘삐삐롱’이 엄마들 사이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디자인과 품질’이라는 단순한 기본을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

18년 동안 섬유생산관리업종에 종사한 김미경 대표는 '상품이 영업을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엄마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값이 싸면서도 디자인과 품질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2009년 서울에서 창업한 (주)아이니의 소규모 공장을 2010년 12월 과감히 고향인 익산으로 이전했다.

김 대표는 익산이 섬유도시로 숙련된 종사자들이 많고 염색과 제단, 봉제 등 동종 업종이 인근에 밀집되어 제품 생산이 신속하게 이뤄질 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이 옳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아이니는 공장 이전을 통해 제품생산 단가를 낮춤으로써 경기에 민감한 아동내의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디자인’이 생명인 패션, 특히 감각적인 젊은 엄마들의 트렌드를 앞서나가야 하는 상황에 서울을 대신해 지방의 중소도시를 선택한 것은 한편으로는 모험이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3인의 전문 디자이너를 채용해 해외 쇼핑사이트에서 아이들의 옷을 구매하는 요즘 엄마들의 글로벌한 눈높이를 붙잡을 수 있었다.

3명의 디자이너들은 1년에 두 차례, 6개월 중 1개월은 유럽과 일본 현지에서 체류하며 백화점은 물론이고 로드샵까지 샅샅이 훑으며 향후 유행할 색깔과 스타일, 부자재를 조사하고, 박물관, 미술관, 서점 등에서 아이들과 어울리는 디자인 콘셉트를 연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트렌드 반영하는 봄(S/S)과 가을(F/W) 시즌별 140여종 이상의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김미경 대표는 “보통 유아 내의는 실내복 겸용으로 입다보니 엄마들은 아이의 개성을 살리고 돋보일 수 있는 옷을 입히고 싶어한다”며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자인 다변화에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아무리 디자인이 좋아도 품질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린다. 특히 연약한 피부의 아이 옷은 제2의 피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품질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에 김 대표는 아이들 옷에 생기기 쉬운 진드기 발생을 예방하는 ‘항진드기 기피가공’이라는 새로운 생산방식을 개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 면보다 두께감이 있고 골이 살아있어 신축성이 뛰어난 ‘후라이스’ 면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이고 자주 삶아 빨아야하는 아이옷의 내구성을 높였다.

여기에 출시 때부터 도소매를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몰, 대형 할인마트 등으로 유통을 집중해 유통구조를 간소화하는 방법으로 가격을 안정화했다.

저렴한 가격, 세련된 디자인과 품질 덕택에 인터넷을 통해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시즌별 생산 상품의 90%이상이 판매돼 재고부담률이 10% 미만으로 도소매점에서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같은 노력을 기반으로 2011년도 50억원에서 2012년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3년에는 12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주)이랜드리테일과 계약을 해 백화점 및 아울렛 매장에 올해 30억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부터는 수출에 참여해 2억여만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이후, 전북경제통상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을 통해 최근 인도, 일본, 미국 해외 바이어들에게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김 대표는 “빠르게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특히 회사 전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며 “섬유도시이자 여성친화도시 익산에서 여성기업인으로써 기업 활동을 하면서 많은 지지를 받아온 만큼 다양한 사회봉사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인다.

(주)아이니(http://www.inikids.com/)
- 전 화 : 063)835-4322(~3)
- 주 소 : 익산시 금강동 562
- 쇼핑몰사이트 http://ppippilongmall.com/
http://cafe.naver.com/ppippilongmall/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