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봉수 전북과미래연구소장, 전북도 디지털 뉴딜 선두권에 설 수 있다(下)
- 데이터센터의 추가유치와 5G 인프라구축등 생태계 완성해야
[투데이안] 데이터 댐을 통해 4차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정부는 서둘러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새만금에 D.N.A 생태계가 조성되려면 새만금에 5G인프라 구축이 늦어져서는 안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가 오는 2022년까지 5세대(5G) 유·무선 인프라에 25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다중 시설·공공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5G 전국망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전국망에 새만금권이 누락되면 안된다.
5G를 이용하면 데이터센터의 수집과 활용 부가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AI(인공지능)가 똑똑해 진다.
전북도는 자율주행차와 드론.플라잉카의 메카를 꿈꿀 수 있다. AI융합에도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
전북도는 공공빅데이터 활용해 AI융합한 디지털기술 '디지털 트윈'을 선점하고 영역을 넓혀가는 4차산업의 씨를 키울만 한다.
‘디지털 트윈’은 3차원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행정·민간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결합·융합해 국토·도시문제의 해법을 제공하고, 장차 스마트 시티·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에 적용하게 된다.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말한다.
전주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주시에 본사를 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력해 행정 데이터와 한국국토정보공사의 IT를 접목시킨 ‘디지털 트윈 도시’를 선도하려 한다.
지난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 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전북도청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전북의 뉴딜산업으로 데이터센터 유치, 디지털트윈기술 분야를 제시한 바있다.
기존에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역에 비하면 불리하지만, 새만금에 SK컨소시엄의 첨단산업과 데이터센터 플랜으로 전북도에겐 쫒아갈 모멘텀은 확보되고 있다.
아직은 국내 데이터센터의 70%가 서울과 경기도등 수도권에 쏠려 있다.
이제 전국 모든 도시의 데이터 시설 확보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 전략으로 디지털 뉴딜을 통한 광역별 사업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민간 대기업들은 해외시장의 큰 변화 - 기후협약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사용,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기업(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등 이른바 GAFA)에 대응, AI융합 기술 등 대비해 투자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살펴보자.
네이버가 새만금을 제치고 세종시에 1조원 규모를 투자해 IDC(인터벳 디지털 센터) 구축에 나섰고, 카카오 역시 4000억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선다.
부산시는 미음산업단지에 LG CN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해는 2011년 KT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건립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최근 NHN이 5000억원을 투입해 제2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각 시.도가 이렇게 뛰고 있다. 앞으로도 공공기관 포함하여 수백개의 데이터센터가 전국에 설치된다.
전북도는 많은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북도에게 디지털 선두권에 나설 찬스가 왔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3기가(원자로 3개규모)는 무한한 RE-100기업들의 터전이다.
또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도에 소재함은 잠재적으로 금융조달에 유리한 여건이다.
세계 시장은 기후협약에 따라 RE100기업과 그 기업 제품에 우위점수를 주고 있다.
녹색공공조달제도 등 녹색보호주의 확산에 대비할 최적지이다. 기업들은 RE100의 보고인 새만금으로 오라 !
전북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근거로 제3국제금융중심지 지정을 앞두고 있다.
많은 국내.외 금융기관이 전북으로 본.지점이 옮겨 오고, 금융 데이터센터를 구축토록 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따른 데이터센터(DC)가 DC를 부르는 경향이 있다.
대규모 DC는 대용량 전력과 통신회선을 필요로 한다. 일본 '인자이'시의 경우 대규모 DC가 들어서면서 주변의 전력 및 통신회선의 설비가 정비되고, 다른 사업자가 이러한 인프라를 목표로 DC를 추진하면서 연속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전북인은 디지털 뉴딜 예산 확보를 위해서 더 많은 상상을 하고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 더 뛰어야 한다.
“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한 송이 꽃이 꿈을 일깨울 수 있다/
한 그루 나무가 숲의 시작일 수 있고..“
(당신에게 달린 일, 탁닛한 )
전북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가장 기운 쪽에 서있다. 호남에서도 소외된 곳이다.
지난 12월 민주당의 초광역 행정.경제권개편에서 5개 ‘그랜드메가시티권’에서 예외로 전북도는 강원도와 섬처럼 ‘강소권 메가시티’로 분류된 바 있다(이후 재검토키로 함).
밀린 숙제들도 있다.
금년에는 제3국제금융도시 전주지정, 공공의대 남원유치가 확정되어야 한다. 새만금시티도 순조롭게 추진이 되어야 한다. 모두 디지털 뉴딜의 융복합 분야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육성'을 위해 의료분야 감염병 위험에서 의료진들과 환자를 보호해야 하고 의료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공공의대 설립이 절실하지 않은가?
전북도와 각 시.군도 주저하지 말고 ‘빅데이터 센터’와 ‘디지털 집현전’(도서관DB, 교육콘텐츠, 박물관·미술관 - VR, AR등 실감 콘텐츠 등을 연계)도 구축해야 한다. 빅데이터와 5G 융합서비스 공급과 수요 여건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
내발적인 노력도 필요한 것이다.
전북도는 출향인이 언제든 기쁨으로 돌아와 살고 싶은 본향이 되어야 한다. 인구 200만명에 1인소득 4만불 소득이 되는 것은 꿈만이 아니다./ 한봉수 전북과미래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