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녹취록공개'... 안호영 '비서관 과시욕 얘기'
- 임정엽, ‘안호영 몸통 정황’ 보좌진 대화 녹취록 공개…검찰 재수사 촉구
-안호영, "A 비서관이 B 여성에게 정확한 전후사정 파악없이 과시욕에 한 것"
[투데이안]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 후보가 1심 재판 중인 ‘상대 후보조직 매수사건’과 관련, A 비서관이 깊이 관련됐다는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안호영 후보는 "A 비서관이 정확한 전후사정 파악 없이 과시욕에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정엽 후보는 1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안 후보 친형과 관련한 재판 중인 사건에서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한 안 후보가 사건을 주도한 ‘몸통’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인 녹취록이 나왔다”며 “검찰도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고 전모를 규명해 사회정의를 바로잡아 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A비서관이 지난달 18일 B여성과 통화한 녹취록에는 ‘어떻게 보면 의원이 운이 좋은 거지. 본인이 하고도, 하고도 안했다라고 해도 사람들이 그걸 검찰이 조사할 수 없는 사항이니까.…’라고 대화한 내용이 기록됐다.
이어 ‘왜 그러냐면 그때 그랬잖아. 사람이 죽어가지고 이 말이 거짓말이라고 하는 거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잖아. 그 당사자가 그 죄를 몰아가는 애가 ‘난 그런 적 없다’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걔를 죽은 애를 불러올 수도 없잖아‘라고 언급됐다.
‘…그거를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데 진짜 본인이 떳떳한 줄 알고 저기 뭐야, 다른 사람한테 뭐라고 하니까 그게 문제인 거지’라고도 했다.
‘…그전에 판사한테는 손을 썼는데 판사가 새로 바뀌는 바람에 지금 변호사들이 다 그 판사하고 연관된 변호사를 썼거든. 근데 변호사 그랬다고 하더라고. 자기가 전체를 다 무죄를 줄 수 없다고 그랬다고…”라고 말했다.
임 후보는 "재판부가 공정한 재판을 통해 사법 정의가 실현 될수 있도록 진상조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호영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녹취록의 목소리가 A비서관 A이 맞냐'는 질문에는 "목소리는 맞다"고 답했다.
이어 "재판 중에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사건 당사자가 자신이 아니라 형님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뒤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당사자인 A비서관에게 확인한 결과, '정확한 전후사정의 파악 없이 과시욕에 얘기한 것'" 이라며 "A비서관은 평소 친분이 있는 여성과 본인 재판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던 차에 지난 3월 16일 여성과 통화하면서 임정엽 후보가 주장하는 1억3천만원의 재판과 자신 재판이 병합돼 있는 것에 대해 대화했다" 면서 “‘내가 하지도 않은 걸 자신 대신에 재판받고 있는데...’”란 녹취록의 문구는 평소 서운함을 사실과 다르게 표현한 것뿐이라고 A비서관은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B여성과 A 비서관은 1년여 동안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