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성주 후보 '허위사실 유무' 공방 '진검승부'

2020-04-13     엄범희 기자

- 정동영, 재산신고도 해명도 허위사실 '추가고발'
-김성주, 흑색선전 신형무기? 진심 정치하겠다

[투데이안] 민생당 정동영 후보(전북 전주시병)가 13일 재산신고도 해명도 허위사실이라고 밝히자 김성주 후보는관보와 해명자료를 제시하며 막판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일부 재산을 누락시키며 유권자들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에 대해 거짓 해명을 통해 전주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김 후보를 검찰에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가 또  ”2019년 관보에는 김성주 이사장의 재산에 문제가 된 한누리넷 소유 지분 1억원이 명확시 신고되어 있다"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 재산신고를 근거로 총선용 재산신고서를 작성하다보니 누락됐다는 해명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동영 후보의 ㈜한누리넷 ▲도의원이 되기 전(‘04-’06) 한누리넷 연간 매출액은 얼마였는지? ▲입찰담합 의혹이 있는 H,I사를 국민연금공단 키워주기 대상기업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국민연금공단 960억원 전산망 교체사업에 H,I사가 참여했는가? 등 의혹 3가지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끊임없이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는 사라질 것"이라며 "희망의 정치 진심의 정치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원이 되기 전(‘04-’06)연간 매출액을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김 후보는 "도의원 이전 시절 한누리넷 매출액은 2004년 2억1000만원(11월 12일 이후분), 2005년 19억2000만원, 2006년 18억4000만원으로 20억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도의원이 된 이후 약간 늘긴 했지만, 이는 회사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는 증거" 라며 "오히려 2010년 반절(11억대)로 감소하고, 2011년 이후부터는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2019년에는 3억4000만원대로 더욱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H, I사를 국민연금공단 키워주기 대상기업으로 선정한 것도 밝혔다.

김 후보는 "황당하다. 지역업체 5곳, 서울업체 7곳 등 오히려 서울 기업 위주의 관련업체 이용을 지역업체로 확대해 정부로부터 포상까지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960억원 전산망 공사에 이들 H, I사 업체는 참여한 적이 없다"며  "우리은행 주거래 은행 선정은 이사장 취임이전 일이고, 주거래 은행이 바뀌면 전산 프로그램 모두를 바꿔야 한다. 그 프로그램을 국민연금공단이 바꿔줄 수 없다. 새로 계약된 업체가 1000억 정도 들여 하는 것" 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사업조차도 과거에는 서울서 했다"며 "제가 지역의 IT사업을 육성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한 것으로 이것도 모범사례로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백지신탁한 주식은 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4 제4항에 근거해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조문에 근거해 공단에서도 해당 주식을 신고하지 않았다"면서 "총선 재산등록을 위해 공단 이사장 당시 재산신고 자료를 근거로 작성하면서 백지신탁으로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된 주식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김성주 후보는 "정 후보가 지역 정치를 얘기하면서 정작 자신은 강남에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전주에는 전세로 살고 있다" 며 "국회의원을 평생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직업정치, 뱃지를 연장하려는 연명정치, 공동체 갈등을 부추기는 분열정치, 지역을 볼모로 한 볼모정치, 어머니 부르며 절하는 신파정치를 끝내고 시민정치, 통합정치, 진심정치, 미래로 향하는 정치를 경험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