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재산누락 신고' ... 김성주 '인정했다'
[투데이안] 민생당 정동영 전주병 국회의원 후보는 1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성주 후보는 후보 등록시 재산을 누락해서 신고했다" 며 "자신이 소유한 한누리넷 50% 지분인 출자금 1억원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주 후보는 그동안 방송토론 등을 통해 인정한바 있다.
정 후보는 이날 "김성주 후보는 자신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형과 부친의 지분까지 합치면 90%"라며 "이번 신고에 누락한 1억원 출자금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시절에는 신고해 2019년 3월 28일 관보에 게재됐던 재산 내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주 후보를 검찰에 두차례에 걸쳐 고발한 시민단체의 고발장에는 김성주 후보가 소유한 한누리넷이 의혹의 대상으로 등장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한누리넷을 '직원이 몇명 없는 작은 업체'라고 했다"면서 "매출 20억원인 회사가 어떻게 작은 구멍가게 수준이냐"고 따졌다.
한누리넷은 IT업체로 원가가 비싸 20억 매출에 따른 순이익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우리는 과거 한누리넷이 교육청 등에 관납한 9건의 입찰담합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며 "이 문제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했고 법적 조사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 일어나서 다시 뛰라 하시면 원도 한도 없이 몸이 부셔져라 마지막 봉사를 할 것“ 이라며 ”만약 여기서 멈추라고 명령하신다면 또한 겸손하게 받아 들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 후보는 "방송토론에서도 재산 누락 사실을 인정했다. 고의가 없었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며 "투표당일 누락된 재산신고 절차가 있을 것이고 , 추후 선관위 조치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후보가 '매출 20억 회사인데 어떻게 구멍가계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컴퓨터 납품업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출 20억 대비 순익은 별로 남지 않을 것" 이라며 "도의원 이후 매출은 관여하지 않아 답할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취재 한번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재산신고서에 (주)한누리넷 주식(액면가 1억원)을 누락해 공개한 것을' 허위사실 공표'로 공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