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북본부 남임순 여론조사 공정성 의심, 민주당 전북도당 법적 검토 착수

[투데이안]더불어 민주당 전북도당은 10일 뉴시스 전북취재본부가 선거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선거방해죄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조사과정의 정확성 등 합리적 의심이 드는 여론조사를 가지고 이를 악의적으로 활용해 선거판을 흔들려는 불순한 세력은 분명히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뉴시스 전북본부는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 하루동안 남원임실순창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유선RDD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고 9일 보도했다.

그러나, 언론4사(전주MBC, JTV전주방송,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는 같은 기간인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해 남원임실순창에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8일 발표했다.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번 뉴시스 여론조사는 위 결과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신뢰성에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며 "특히,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100% 유선전화로만 조사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며, 유선ARS 100%의 조사방법은 농촌선거구 특성상 이틀에 걸쳐 조사를 해도 목표조사할당을 채우기 힘들다는게 선거여론조사업계의 중론"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함께 조사한 전주병과 군산 선거구는 이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한 반면 유독 남원임실순창만 하루, 그것도 4시간만에 조사를 마쳤다" 며 "더욱이 휴대폰 안심번호로도 채우기 힘든 20대 연령을 4시간 만에 모두 채운 것은 급조된 여론조사임을 방증하는 것으로 이는 사전투표일을 앞두고 공신력 없는 내용으로 선거를 방해할 목적이 분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북도당은 "여론조사의 시기, 방법, 대상이 매우 이례적이어서 신뢰성을 의심받기 충분하므로 여론조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졌다는 구체적 근거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이를 밝히지 못할 경우 선거방해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추후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다시 한번 특정 언론의 여론조사만 유독 비슷한 시기의 조사들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에 조사과정에 대한 정확성과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길 요청한다"며 "아울러 조사결과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다면 이는 민심을 심각히 훼손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일로 일벌백계로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