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입찰담합 의혹 제기' 에 김성주 '관련회의록 제시' 공방전
[투데이안]전주병 정동영-김성주 국회의원 후보간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두 후보간 공방전은 지난주 CBS TV토론회부터 격화됐다.
정동영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컴퓨터 회사의 입찰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자, 김성주 후보는 당시 도의원시절 관련회의록을 제시하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맏대응하고 나선 것.
정동영 민생당 전주병 국회의원 후보는 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게 기자회견을 갖고 “김성주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한 컴퓨터 회사가 관공서 입찰을 따내기 위해 여러 컴퓨터 회사와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드러났다“ 며 "입찰담합은 자본주의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근본 범죄행위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수사권이나 감사권이 없는 일반인이 살펴봐도 입찰담합 사례가 10여건이 넘는다. 이들은 최고가로 입찰을 낙찰받기 위해 한 업체는 99%의 가격을 제출하고 다른 업체는 자동탈락 가격을 제출한다”며 “단독으로 입찰할 경우 무효로 돌아가기 때문에 항상 들러리 업체를 입찰에 참여시킨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성주 더불어 민주당 전주병 국회의원 후보는 상대후보의 주장에 사실관계를 밝히는 보도자료을 내고, 고발조치를 불사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날 "2006년 전라북도의회 의원이 된 직후부터 현재까지 회사의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며 "상대후보가 의혹과 음모처럼 제기한 도의원 당시 질의는 해당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도정 발전을 위한 정책 질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짜깁기하고, 맥락을 무시한 악의적 주장에 대해서는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필요 시 엄정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의 관련 회의록 주요 내용이다.
▶06년 9월 15일 본회의
- 질의내용 : 전북 공무원 1인당 최신 PC 보유대수는 전국과 큰 차이가 없는데, 정보화 공인자격증 보유비율, 정보교육 수준에서 큰 차이가 난다. 전북 신산업육성을 남(타 지역, 중앙)의 도움을 받아 발전시킬 수 없다. 그러니 전국 최하위 전북 IT 관련 예산과 투자를 최소한 1%로 늘려야 한다
- 결론 : 상대후보가 주장하는 컴퓨터 업체와 무관한 질의
▶06년 12월 6일 예결위
- 질의내용 : 조종곤 도의원의 소방장비보강 관련 개인용 컴퓨터 100대를 구입한다고 하는데, 컴퓨터 보유현황과 내구연수가 얼마나 되는가에 대한 질의를 함께 받아서, 조종곤 의원의 자료요청에 대해서 보유하고 있는 PC의 구입연도에 대한 자료요구를 함으로써 소방장비보강 사업량의 적정성을 평가하려고 한다.
- 결론 : 상대후보가 주장하는 컴퓨터 업체와 무관한 질의
▶07년 5월 10일 교육복지위
- 질의내용 : 신설학교 증가분 PC 구입만 본예산에 수립되어 있고, 노후PC 교체 예산이 매번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고 추경으로 편성되면서 노후PC 교체 대한 불만과 요구가 많다. 앞으로 노후PC도 추경이 아닌 본예산에 반영토록 해야 한다.
- 결론 : 상대후보가 주장하는 컴퓨터 업체와 무관한 질의
▶07년 11월 30일 교육복지위
- 질의내용 : 교육정보과학원의 교육학습지원센터와 교육학습도움센터 운영을 위한 전산장비 유지보수 예산이 07년 4400만원에서 08년 3억 63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이유는 뭐냐. 서버 2대밖에 안 되는데, 어떻게 1년 만에 유지보수예산이 늘 수 있는 취지는 뭐냐. 그래서 서버현황과 유지보수계약이 도래했는지 자료요구를 통해 유지보수 예산 증액의 타당성을 확인했다.
- 결론 : 상대후보가 주장하는 컴퓨터 업체와 무관한 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