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예비후보, 경선결과 재심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경선과정 불공정 및 ARS투‧개표 과정 신뢰성 의문…중앙당, 서울남부법원에 접수
[투데이안]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예비후보(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는 지난주(3∼5일) 치러진 당내 경선결과에 대해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경선결과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박 후보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후된 고향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시대를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4년간 지역을 위해 뛰었지만,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경선으로 제 진심과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면서 “이번 경선이 일부 지역 언론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와 투명하지 못한 여론조사 진행과정 등 공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재심을 신청하고, 법원에 경선결과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박희승 예비후보는 “경선 상대인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비정규직 노동자 집단해고와 이른바 ‘가족회사 일감몰아주기 사건’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렸던 문제투성이 후보”라며 “남원․임실․순창 주민과 다수 국민들은 민심과 괴리된 경선 결과에 분노하고 있으며, 경선 과정 및 결과의 불공정성과 신뢰도에 강한 의혹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참관인 없이 진행된 깜깜이 경선투표, 득표현황조차 공개하지 않는 이상한 투․개표 등으로 당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역에서도 일반시민 여론조사에 권리당원의 중복투표 사례가 다수 발견되는 등 민심과 괴리된 조직선거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켰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승 예비후보는 “민심에 이반한 후보의 손을 들어 준 당의 경선 결과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며, 경선의 재심과,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검증된 업체를 통한 정확한 여론조사를 다시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주민들은 민주당이 공천한 구태의 인물을 외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남원시 출신인 박희승 예비후보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와 안양지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문재인 당시 대표의 영입인사로 출마했으나 국민의당 바람에 밀려 낙선한 뒤,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등을 지내며 와신상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