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맛 세계에 알린다…전주발효식품엑스포 21부터 24일 열려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8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1일부터 2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음식관광축제, 전주비빔밥축제(전주한옥마을)와 함께 열려 한국의 맛과 멋을 전 세계에 알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 10개국 260개 기관 및 기업에서 350개 부스를 개설, 2008년(177개 기관 및 기업, 307개 부스)에 비해 다양성과 질적 우수성을 더욱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엑스포는 국제발효식품관, 발효마케팅관, 국제발효컨퍼런스 및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해외 10개국 35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제발효식품관에는 일본발효기업특별전과 해외기업특별전이 마련된다.
특히 간장으로 유명한 킷코망, 식초 미츠칸, 낫또 마무리야, 오키나와현 장수식품 기업 등 일본의 대표적 발효식품 업체뿐만 아니라 된장 스낵, 커피 발효술, 발효햄, 와인 등을 생산하는 다양한 해외 발효식품업체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145개 발효식품기업(185 부스)이 참가하는 발효마케팅관에는 우수한 발효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음, 시식을 통해 소비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의 장이 열린다.
지난해부터 조직위가 직접 추진하고 있는 B2B 수출 및 구매상담회는 14개국 67명의 해외 바이어와 80명의 국내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21일 열린다.
발효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과 학술 교류의 장인 2010 국제발효컨퍼런스와 세계발효마을연대회의도 개최된다.
이 행사는 전주의 세계 발효식품 네트워크의 중심지 역할 수행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을 살리는 발효 미생물'을 주제로 22일부터 23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국제발효컨퍼런스는 국내외 발효미생물 관련 전문가의 심포지엄과 차세대 과학자 경연대회로 구성된다.
이밖에 전통장 만들기, 한방문화체험, 천연염색체험, 상감공예체험 등 다양한 발효문화체험과 발효인형극, 생명을 살리는 엽서 등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문윤걸 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올해 행사는 명실공이 국제 행사로서 위상을 확보하는 원년이라는 각오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왔다"며 "올해 해외 기업과 바이어의 참여 뿐 아니라 국내 업체들의 참가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세계적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의미고, 전북이 세계발효식품의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문 처장은 또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음식의 우수성은 물론 발효식품을 통해 지역의 음식과 식품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함을 물론, 한국의 음식과 발효식품이 세계인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 개막식은 21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우천시 옥토버막페스트관)에서 국내외 관계자 및 바이어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