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순창장류축제서 독특한 설치미술 감상하세요
2010-10-07 임예원 기자
- 강정숙 작가, 역동적이고 순수한 순창인들의 미래와 희망 보여줄 터
8일 개최되는 제5회 순창장류축제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독특한 설치미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가로 30m와 세로 40m 높이 4m의 거대한 공간에 패브릭과 지주대, 와이어 등을 활용해 만들어질 이 작품은 마치 미래를 향해가는 웅장한 우주선단처럼 보이기도 하고, 화합을 위한 공동체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각에 따라서는 신문화로 향하는 통로처럼 느낄 수도 있다.
천에 사용되는 흰색은 백의민족과 순창의 순수함을 의미하며, 붉은색은 순창의 명품 고추장과 단풍, 그리고 순창인들의 열정을 상징하고 있다.
순창의 정체성을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인 기법으로 연출한 이 작품은 신문화 개발주의 즉, 순창의 전통음식에 대한 우호적 마인드를 심어주고 이를 기반으로 전통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진정한 지방문화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일환으로 설계됐다.
작가 강정숙(46)씨는 “역동적이고 순수한 순창인들의 미래와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순창의 색다른 문화가 대한민국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정읍여고 교사로 서울 광화문 가림막 설치, 춘천 마임축제 등에서 작품 ‘빨간우산’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으며,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청작가로 전시회를 열기도 한 설치미술의 선도작가다.
이 작품은 제5회 순창장류축제 행사장에서 볼 수 있으며 장류축제가 끝나는 10일까지 전시된다./임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