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폐막, 10년 소리축제 역할 기능 자리매김
제10회 2010전주세계소리축제가 5일 폐막했다.
이번 소리축제는 10년의 시간을 지나며 전국과 세계 공연예술과 교류하고 교감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는 구심체로 자연스럽게 소리축제의 역할과 기능을 찾아갔다는 평이다.
하지만 운영의 미숙과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 대중화를 이끌어내는데는 아쉬운점이 있었다.
이날 세계소리축제측에 따르면 전체 방문객 수는 12만6420명으로 좌석 점유율인 지난 축제의 72%보다 늘어난 77.1%로 집계됐다.
또 유료좌석 점유율은 34.9%로 역시 지난 축제 33.3%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입장권 수익을 올린 공연은 1위가 아네사 갈란테 공연, 2위는 천년의 사랑여행이었고 최고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공연은 1위 해외전통가무악과 2위 조상현 명창의 '판소리란 무엇인가', 3위에 천년의 사랑여행이었다.
유료 점유율 기록공연은 1위 독도탐험대, 2위 안녕 핫도그, 3위 이자람 사천가였으며 해외 공연 중 최고 유료 점유율을 기록한 공연은 1위에 해외전통가무악과 2위 티티 로빈, 3위 이네사 갈란테 공연이었다.
이번 축제는 또 새로움을 더했다.
소리프론티어와 200인의 블루스, 천하명창전, 정순임 수궁가 등은 관객과 무대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탄생했다.
한옥마을로 공연무대가 넓어지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로서 음악예술제로서의 차별화를 마련키도 했다.
또 83개팀이 참여한 대규모 프린지 공연은 퓨전국악과 락, 마임, 그래피티, 마술 등으로 축제를 찾은 시민들을 즐거운 문화향연에 유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소리축제가 예술과 정체성을 가지고 나갈 것인가와 대중성과 오락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교육 미비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축제 전반의 운영이 미숙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또 관람객들의 편의시설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점과 소리축제인데도 불구하고 음향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