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교육감 후보 '학생부 개선작업 본격화 환영'

2018-05-27     김주원 기자

-공정성·객관성에 무게를 둔 새 방안 마련되어야

이재경 교육감 후보가 27일 최근 교육부가 '국민참여 정책숙려제' 1호 안건으로 선정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재경 후보는 "교육부의 관련 방안이 7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학생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버금가는 대입 전형요소인만큼 기재방식의 공정성·객관성 강화에 무게를 둔 새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은 고교생, 학부모, 교원, 대학 관계자 등 대국민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설문조사와 토론 과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학생부 중심 대입전형이 10년 이상 신뢰도 논란에 시달려 온 점을 고려해 기재방식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공정하게 기록하고 사교육 개입 여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새 방안에 대한 사전 권고안 또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실효성 제고에 핵심을 두어 구체적이면서도 체계화된 바탕으로 최종 개선안을 확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교육부가 지난달 내놓은 개편 시안에 대해서는 "'예시'에 불과할 뿐 숙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개선 방향이 바뀔 수 있다"며 "쟁점이 되는 기재항목에 대한 각계의 폭 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경 후보는 끝으로 "숙의·결론 도출 과정이 객관적이지 않으면 숙려제를 할 의미가 없다"라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참된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