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국내 최초 국제 돌문화비엔날레 개최 10월4일~31일 까지
전북 익산에서 국내 최초의 국제돌문화비엔날레가 개최된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전라북도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백제 고도인 익산의 역사성에 기초해 석재예술과 석재산업이 결합된 문화적 메카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현재 사단법인으로 등록을 마쳤으며, 이사장은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지낸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이 맡았다.
또 조배숙 국회의원이 고문, 이한수 익산시장과 이강래 원광대 교수,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김택곤 전주방송 사장, 이종성 금강방송 사장, 김홍국 ㈜하림 회장, 이용덕 서울대 미술대 교수, 정동규 익산예총 회장, 최규인 석재인연합회장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 돌, 생명의 태(胎)’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10월4일부터 31일까지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제돌문화심포지움, 특별전시, 국제학술 포럼 등이 열리는 본 행사와 함께 국제교류전, 명장전, 산업전, 전북조가가협회 초대전 등을 주 내용으로 스톤아트페어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각종 경진대회와 행위예술제 등이 개최되며, 테마조형물 전시행사도 갖는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국제돌조각심포지엄에는 국내와 해외에서 총 20명 정도의 작가들이 초청되며,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2명의 작가를 특별초대할 예정이다.
이들은 10월4일부터 미륵사지 현지에서 직접 작품을 제작한 뒤, 본 행사가 열리는 23일부터 이를 일반에 공개하게 된다.
또 현대작가 15명과 복합매체작가 20명 등 국내외에서 창의력과 주제의식이 강한 작가들도 초청해 특별초대전을 갖는다.
행사기간 동안 열리는 산업전에서는 장례와 조경, 건축자재, 석재가공, 생활용품 등 다양한 용도의 석재관련 제품들을 전시해 돌의 문화적, 산업적 측면을 모두 추구하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또 유사축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전국돌문화축제와의 통합논의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양측은 그간의 논의를 통해 통합 개최라는 큰 틀에서는 원칙적으로 공감을 이뤄냈지만 조직과 명칭 등에서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엔날레 총감독을 맡고 있는 홍익대 이수홍 교수(조소과)는 “돌 자체가 지니는 생명력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성공적인 돌문화비엔날레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