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도교육감 예비후보, “학교밖청소년 정책 필요”

2018-04-30     김주원 기자

- 매년 7만명 학업 중단…대부분 사각지대 방치
- 건강한 사회 구성원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황호진(전 OECD 대한민국 대표부 교육관)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30일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 밖에 서 있는 청소년들에 대해서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보듬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업중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청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면서 "도교육청이 학교밖청소년들에 대해서도 청소년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해 학업 및 진로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학업중단 숙려제’에 대해서는 ”실효성에 문제점을 지적 받고 있는 실정이다” 며 “학업중단 숙려제에 앞서 학교가 학생의 학업중단 원인을 찾아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과 신뢰감을 줘야 한다. 형식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해 조사한 청소년 학업중단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주시 일반학교 재학생의 32.9%가 학업중단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에서는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상담지원, 교육지원, 취업 및 진로지원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학교밖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황호진 후보는 “학업중단을 고민하는 학생을 위해 위험요인별 특성에 맞는 예방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밖청소년을 위해서도 전북교육청이 관리책임 구분에 얽매이지 말고 지자체와 협력해 학업 및 진로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