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고창복분자 Food & Wine 페스티벌 ‘성황’

2010-06-19     투데이안

축제장 분위기 압도…50여가지 복분자 음식․와인 즐길거리 풍부
검붉게 익어가는 복분자 정원…와인품평회․전국 향토음식경진대회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고창복분자축제가 전혀 색다른 주제인 ‘2010 고창복분자 Food & Wine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으로 지난 18일 막을 올려 3일간 성황을 이뤘다.

18일 저녁 기념식부터가 예전의 딱딱한 분위기와는 달리 리셉션 형식을 취하며 사회자가 직접 테이블로 가서 축하의 메시지를 담는 짧고 기억할 만한 기념식 이미지를 남겼다.

 


양주용 축제위원장은 “복분자의 힘을 이번엔 사랑과 접목시킨 감성축제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지역의 미미한 특산물이었던 복분자가 15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면서“막걸리에 밀려 복분자 소비가 주춤하지만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저력과 능력이 있으니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농가와 행정 기관단체가 힘을 모아서 세계 속으로 뻗쳐 나가는 작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축제기간동안 군민과 관광객들은 고창복분자를 기본원료로 만든 50여가지의 다양한 음식과 와인․음료를 먹고, 보고, 즐기면서 색다른 축제 경험을 만끽했다.

푸드스튜디오에서는 프랑스요리사 초청시연과 칵테일쇼, 요리교실이 눈길을 끌고, 주제전시관에서는 그리스 신화속의 인물과 함께하는 복분자 전시공간이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연인들은 복분자 정원에서 복분자를 먹고 요강에 소변을 보는 조형물에서는 웃음을 터뜨리며 추억 사진 찍기에 바빴다.

전문DJ와 함께 다수 연예인이 출연하는 ‘신들의 파티에 초대되다’는 가면을 쓰고 와인파티를 벌여 축제장을 한껏 달궜다.

8․8장어먹는 날 행사와 연계해 열린 풍천장어 잡기대회, 복분자와 사랑에 빠진 장어 전국 향토음식 경연대회, 장어판매 및 시식코너도 방문객들에게 묘미를 줬다.

또 와인품평회도 고창명품 복분자 산업발전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고, 복 터지는 복분자 열매 박 터뜨리기․복분자 가래떡 길게 뽑기, 복분자염색․장신구․액자만들기․복분자 족욕․복분자 사랑이야기․복분자 생과․주류․가공제품 깜짝 경매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해줬다.

이번 축제는 복분자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복분자 매출을 극대화하여 지역 고소득을 창출하는 지역 개발형 축제로 만들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기념식에는 이강수 고창군수, 박현규 고창군의회 의장, 김춘진 국회의원을 대신해 오명숙 여사, 윤영식 양만협회장, 임동규 도의원, 류선문 고창경찰서장, 오재영 고창교육장, 이종균 서울 시니어스타워(주) 이사장, 임채문 매일유업 부사장, 김석환 현대종합금속 공장장, 김현순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엄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