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축제는 도시민과 농업인의 소통의 공간!
-5월초, 군산 쌀문화축제․꽁당보리축제 성황
도시민과 농업인이 어우러진 2010년 군산농업축제인 제4회 쌀문화축제와 제5회 꽁당보리축제가 처음으로 동시기에 다른 컨셉을 가지고 진행됐다.
꽁당보리축제는 ‘느림’과 쌀문화축제는 ‘빠름’의 댓구적 기획구성으로 지난 주말 꽁당보리축제(5.1~5.5)와 쌀문화축제(5.1~5.2)가 은파관광지와 새만금 방조제 초입인 미성로 등지에서 열려 오고가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27일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되면서 군산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 등 2만여 인파가 몰려 ‘2010 군산농업축제’가 명품축제로 자리잡아가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농업축제 중에 눈여겨볼 내용은 테이크 아웃형 소포장 쌀, 보리제품 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 신동진쌀 요리경진과 도시민의 관심도, 보리밭 야경의 평가 등을 들 수 있으며 농업문화체험에도 큰 호응을 얻었다.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펼쳐지는 마당행사는 쌀떡, 오색떡, 쌀과자, 보리빵, 보리순차, 보리국수, 보리막걸리, 보리개떡 등 먹을거리와 도자기만들기, 나무그림그리기 등 체험거리, 보리밥 구불길, 추억의 사진사 등 축제장을 찾아오는 가족, 연인들에게 참여와 재미를 선사했으며, 봄밤 600여개의 한지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은은한 불빛은 방문객들의 오감을 한껏 자극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산농업축제를 기획, 추진하고 있는 행사 관계자는 “군산쌀과 보리의 격에 맞는 농업축제가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낸 것 같아 기쁘다”며 “오는 5일까지 펼쳐지는 꽁당보리 축제와 6일까지 계속되는 새만금깃발축제 등에도 가족, 친지 등과 함께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4천만 군옥평야에서 알토란처럼 생산되는 군산의 쌀과 보리는 대한민국 명품쌀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군산쌀은 대한민국 쌀 수출1호, 전국초유로 1시군이 대한민국 12강에 3개 쌀브랜드가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면서 그 유명세를 치러야 했고 찰보리는 대한민국 지리적표시등록 제 49호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고품질생산과 인지도 개선의 성과는 군산꽁당보리축제와 쌀문화축제의 나이만큼의 기간이 걸렸다고 하면 사람들은 또 한번 군산의 저력에 놀라곤 한다.
군산쌀에 대해 아무런 상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대한민국 쌀유통분야의 선두주자들도 이제는 쌀수출1호,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를 말하자면 군산쌀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게 된 것이 불과 5년 남짓부터 서서히 대한민국 쌀시장에 불어온 미풍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농업축제와 쌀 인지도 향상의 숙제를 풀어가는 지역은 전국적으로 군산시뿐이며, 군산시가 기획한 농업축제는 농업자원을 기반으로 한 도시민들의 한마당이지만 농업인들의 생산 의욕을 다시금 일깨우게 해주는 인상적인 학습의 마당이면서 소통의 마당이다./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