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80대 노인 구한 공무원

2016-10-13     조예주 기자

- 임실군청 문화관광치즈과 김철배씨

 
임실군 문화관광치즈과에 근무하는 김철배(44세, 남)씨의 의로운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2시경 임실N치즈축제 전시부스에서 사용한 물품을 반납하기 위해 삼계면 두월 마을로 가던 김철배씨는 동진 삼거리에서 사륜오토바이(ATV바이크) 운전 미숙으로 전복돼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종현(남, 84세)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먼저 119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하고 피를 흘리며 신음하는 어르신의 상태를 침착하게 살핀 후 윗옷을 벗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또한, 119 구급대 도착 전까지 어르신 곁을 지키며 동태를 살피고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했으며, 상황 정리 후 당연한 일을 했다며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홀연히 업무에 복귀했다.

잊혀질 뻔 했던 김씨의 선행은 사고를 당한 어르신의 아들이 면사무소를 통해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김철배씨는 “군민을 위한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어르신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