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최고의 싸움소는?
제11회 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서 송기수(전북 완주)의 ‘꺽비’소가 전국 최고의 싸움소로 등극했다.
전국 싸움소의 왕중왕을 가리는 제11회 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화산생활체육공원에서 3만여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전국민속소싸움협회 완주군지회(회장 김용범)가 주관하고 완주군, 전국민속소싸움협회, 축산단체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유명한 싸움소 131두가 출전해 체급별로 백두·한강·태백급으로 나눠 추첨 대진표에 의한 승자 대결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결과 송기수(전북 완주)의 ‘꺽비’소가 백두급에서 우승했으며, 김용범(전북 완주)의 ‘이방지’소가 한강급에서, 곽기환(경북 청도)의 ‘원투’소가 태백급에서 우승을 해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백두급(771㎏이상)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소인 완주(완주군 김영만)소가 4강진입전에서 동급 우승후보인 대왕과 10분이 넘는 혈투 끝에 패해 완주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특히 태백급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들로 꼽히는 성난황소(대구 강재균)는 대들보(청도 곽기환)에게 1차 예선전에서 패해 축제시작일인 8일 집으로 발길을 돌려 관중의 환호와 아쉬운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기량이 우수한 싸움소들이 대거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을 펼쳐 대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기간 중 매일 추첨을 통해 송아지 2두와 김치냉장고, TV, 세탁기, 한우사골세트, 자전거 등 푸짐한 농축산물이 경품으로 제공되는 한편 한우협회 완주지부의 한우 시식회와 양돈협회의 돼지고기 시식회가 열렸으며, 화산농협은 한우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전국면단위 최고 한우사육 지역인 화산면에서 개최해 화산면과 완주한우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3만여명의 많은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아 소싸움을 즐김으로써 앞으로 완주소싸움대회가 전국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승 소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백두급 1위 꺽비_송기수(전북 완주) ▲한강급 1위 이방지_김용범(전북 완주) ▲태백급 1위 원투_곽기환 (경북 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