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작 '천년의 소리여행'
개막작 '천년의 소리여행'이 2010전주세계소리축제(김명곤 조직위원장)의 서막을 장식한다.
특히 '천년의 소리여행'은 김명곤 2010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이 총감독을 맡아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13일 전주한옥마을 최명희 문학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반적인 행사,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명곤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김정수 예술감독, 가수 가야랑, 출입기자, 소리축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 간담회에 앞서 전주출신 2010전주세계소리축제 홍보대사인 '쌍둥이 가수 가야랑'이 국악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막작 '천년의 소리여행'은 한 소리광대(안숙선)와 어린아이들이 천년전 백제 정읍사, 서동요 등 옛노래의 현장을 목격한다.
이어 백제의 바닷길을 따라 태국, 캄보디아, 타이완, 인도 등 백제와 교류했던 동남아 전통예술과 어우러져 흠뻑 공연에 빠져든다.
둘은 다시 1000년 뒤인 현재로 돌아온다. 과거와 현대 젊은이들 사이에 시공을 초월한 감동적인 테마 여행으로 이뤄졌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10년의 소리축제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10년의 방향을 제시하며 그리고 미래 소리축제의 비전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전주출신 쌍둥이 가수 '가야랑'의 국내외 홍보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행사기간은 5일이며 행사장소는 세계소리문화의 전당과 한옥마을"이라며 "예산이 부족한 만큼 행사기간은 줄이고 장소는 2배로 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수 예술감독은 "올해는 창작, 세계로 향하는 세계화 그리고 젊음으로 요약된다"면서 "가능한한 소리에 푹빠질 수 있도록 전주막걸리도 허락하는 등 밤새 놀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편제로 널리 알려진 김 조직위원장과 가야랑이 소리축제를 대표하는 로고송을 공모해 하모니를 이룰 것 으로 보여 또 하나의 화제거리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국악축가 이벤트로 공모를 통해 한두쌍을 선정, 가야랑이 결혼식 축가도 불러주고, 우리소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월드뮤직 등도 볼거리다.
이외에 천인명인명창전, 월드뮤직의창, 소리프론티어, 소리+끼 페스티벌, 심포지엄을 비롯해,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엄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