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생태도시 기반 구축 속도
- 휴먼플랜 5G 그린(Green) 전주 실현 위해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조성 추진
전주시가 삼천 상류에 반딧불이 생태관광지를 조성하는 등 생태도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휴먼플랜 5G 정책 중 하나인 그린(Green) 전주 실현을 위해 삼천 상류에 반딧불이의 서식지를 복원해 반딧불이 관련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을을 조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전주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반딧불이 생태관광지 조성을 위해 현재 시민사회단체와 생태전문가, 지역주민 등과 머리를 맞대고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다울마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주비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삼천 반딧불이 생태관광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렌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4일 전주자연생태박물관에서 진행된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조성’ 마스터플렌 중간보고회 및 다울마당에서는 전주생태하천협의회 관계자와 삼천 인근 마을주민, 공문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 위원 및 관계자들은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잘 유지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생태탐방을 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생태관광지 조성을 위한 사업부지 선정과 사업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의 지속가능한 성공을 위해서는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을 위한 친환경농법 확대와 생태체험시설 운영주체인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시는 다울마당 위원들과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1월까지 사업 기본계획 및 마스터플렌 수립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9개년 사업으로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사업비 73억원과 부지매입 13억원등 총 86억을 투입해 반딧불이 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시는 반딧불이를 청정 전주를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만들고, 반딧불이 숲과 반딧불체험관, 습지공원, 휴게쉼터 등을 조성, 주변 농촌마을 생태체험과 연계한 생태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반딧불이 생태관광지 조성이 완료되면 농촌체험시설 활성화를 통한 삼천 상류지역 인근 주민들의 소득 창출은 물론, 친환경적인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생태도시 전주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도시의 대동맥인 백제대로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열린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총 50억원을 투입해 보행자중심의 ‘오십리 생태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7년부터 2년간 과거 도시개발로 인해 단절된 생태축과 동식물의 이동통로를 복원·조성하는 천년전주 생태축 복원사업을 오목대와 용머리 고개, 황방산 일원 등에서 추진, 생물다양성 및 생태녹지축이 살아있는 생태도시 그린전주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최락기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쾌적한 생태공간을 요구하는 시민의 욕구가 점점 증대되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반딧불이 생태계 보존으로 생태도시 전주의 청정이미지를 구축하고 반딧불이 자연 자원을 활용한 소규모 체류형 생태관광지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