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 별 콘텐츠 풍부, 볼거리 가득한 발효식품엑스포

2015-10-26     엄범희 기자

22일 개막한 제 13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각 전시관 별로 풍부한 콘텐츠를 앞세워 전라북도 유일의 국제인증전시회답게 국제행사의 면모를 확실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개국 45개 업체가 참여한 해외기업관은 유럽, 미국,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발효식품이 포진되어 각 대륙의 대표 발효식품인 와인, 맥주, 차, 치즈, 꿀, 올리브오일, 초컬릿, 커피, 사케 등을 선보였다.

특히 각 대륙별로 진행된 부스이벤트는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참관객들은 다양한 해외 기업의 우수한 발효식품을 접하고 기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살아있는 박람회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처음 참가한 멕시코 기업의 라파엘 바르가스 대표는 “2년전부터 참여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참가하게 되었다.

전시부스도 맘에 들고 바이어는 물론 관람객들도 많이 찾아와 멀리서 온 보람이 있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기업관은 3개의 실내 전시관과 2개의 야외 특별존으로 구성됐다.

국내기업 2, 3관에서는 우리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 절임류, 주류, 차, 건강식음료와 기관 및 특화사업단, 바이전북 인증상품, 발효연계상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정 스타팜 농가 등이 참여하고, 야외 특별존에는 젓갈, 전북중소기업청 수출진흥기업우수상품전 등 총 3,000여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들이 출전했다.

전라북도의 전통주와 식품명인으로 구성된 국내기업 1관에서는 ‘전라북도 명인명작-시대를 넘는 맛, 세대를 잇는 맛’을 테마로 지역 콘텐츠를 집중 조명하여 세월과 사람으로 거듭난 전북의 맛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B2B 무역상담과 세미나가 비즈니스관에서 진행되었으며, 전북대학교에서는 국제발효컨퍼런스가 마련돼 전시, 마케팅, 무역, 학술을 총망라한 박람회장으로 구성됐다.

서울에서 행사장을 찾은 지혜경 씨는 “발효식품엑스포에 처음 와 보았는데 야외 행사임에도 굉장히 세련되고, 특징있는 행사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방에 이런 짜임새 있는 행사가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고 특히 발효식품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내년에는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다.“ 고 말하며, 내년 방문을 약속했다.

미국에서 온 헨리 앤더슨 씨는 “외국인인 나에게 익숙한 노니주스를 여기서 보게 되어 무척 반가웠고, 한국의 음식은 불고기와 비빔밥밖에 몰랐었는데, 한국의 다양한 발효식품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식품명인들의 상품과 다양한 전통주가 기억에 남는다.” 고 덧붙였다.

전시관을 돌아본 많은 참관객들은 “확실히 다른 식품 전시회와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 전주에서 이런 국제적인 박람회가 열려 뿌듯하다며 앞으로 이 엑스포를 통해 우리 발효식품이 세계로 뻗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26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