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대군인에게 감사함을 잊지말자

-김영님 전주보훈지청 복지팀장

2015-10-22     엄범희 기자
 김영님전주보훈지청 복지팀장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간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한다.

제대군인 주간 제정의 목적은 전 국민들이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제대군인 스스로는 나라를 위해 공헌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또한 한발 더 나아가 공공기관과 기업체를 비롯한 전 국민들의 제대군인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제대군인 주간을 통해서 제대군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킴으로써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취업률 제고 등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금년에는 제대군인 일자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이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현역 군인의 사기와도 관련되어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업이다.

정부는 ’17년까지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를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대군인 취업률은 2년만에 52.6%에서 58.7%로 6.7p 상승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전체 기업 중 1.3%의 기업(3,800여개)만이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을 채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일자리의 질적 수준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대군인의 취업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군인들은 전역후에도 사회 재정착이 가능한 안정적인 일자리가 마련돼야 심리적으로 마음 놓고 군 복무 중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어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제대군인은 군 복무중에 체득한 리더십, 근면성실성, 에너지와 열정을 가진 추진력,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책임감 등을 가진 사람들이다.

기업에서는 이런 제대군인의 우수성을 모르고 제대군인의 책임감과 리더십보다는 전문성 부족, 기업문화 부적응, 취업적정연령 초과등의 사유로 채용을 꺼리고 있다.

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자신의 장점을 고용업체에 보여주기 위해서는 사회적응교육과 더불어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전역 전 사회정착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한 기업이 요구하는 충분한 능력배양기간이 필요하며 기업에 제대군인 의무고용토록 채용할당제를 도입해 채용업체에 각종 세제감면 혜택 등 인센티브를 부여 등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제대군인들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의 안보도 없다.

그들이 사회로 돌아왔을 때 ‘대한민국의 제대군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공공분야 뿐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제대군인 의무적 채용강화에 동참이 필요하다.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을 위해 성숙한 기업과 국민들의 관심을 기대한다.

우리는 제대군인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고 예우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국가안보를 위하는 길이고 안보역군들의 정신전력을 강화시켜 결국 국민생활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안전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저변의 애정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