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6시 폐막식 끝으로 마무리...주민과 방문객 매일 뜨거운 환호
-풍성한 체험과 볼거리 공연 등에 연일 뜨거운 환호와 함성의 축제 진미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등 환경보호하며 프로그램 즐기에 정착 뚜렷
-유희태 군수 “주민 화합과 단결, 미래행복도시 향한 힘찬 출발” 강조

[투데이안] 완주군의 대표 축제인 ‘제10회 완주와일드&로컬푸드 축제’가 2일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고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더 재밌고, 더 맛있고, 더 특별한 공연’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완주군민과 방문객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종료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는 지역 대표 축제임을 보여주듯 군민과 타 지역 관람객들이 줄을 이어 체험장이나 공연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올해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어린이부터 삼삼오오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체험과 재밌는 공연 프로그램을 즐기며 청명한 가을날을 만끽했다.

이번 축제는 짚라인과 감자삼굿, 워터 워킹볼 하천 레이스, 메뚜기 잡기, 와푸 더 워터 워(water war), 와푸 워터 댄스, 리틀 와푸족, 마을셰프들의 밥상, 구수한 가마솥 식탁, 구이구이 로컬푸드,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 등 매일 10~12개의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여 방문객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또 수리수리마수리 마술과 다함께 더불어 주민 공연, 아슬아슬 저글링, 완주사랑 콘서트, 방울바울 비눗방울, 온누리예술단, 인형극 생강생강해, 와푸 인(IN) 퍼레이드, 우석대 태권도 시범, 로컬푸드 쇼, 청춘 마이크, 야생 와푸클럽 파티 등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올라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 오후에는 특설무대에서 ‘딜리셔스 인(in) 로컬푸드쇼’가 개최돼 방문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와 함성이 쏟아졌다.

완주군은 이번 축제와 관련 “시대의 흐름과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축제의 내용과 형식을 바꾸고, 전반적인 운영방향도 개선했다”며 “주민들이 음식과 체험 등 축제 전반을 직접 맡아 운영하는, 주민이 주인인 축제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또 “행정은 교통과 종합안내, 행사장 정리를 지원하는 등 주민과 행정이 손잡고 ‘더 재밌고’, ‘더 맛있고’, ‘더 편리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했다”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옛 추억도 되살리면서 마음껏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완주군은 완주군청과 전주역 등 4곳에서 오전 9시부터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방문객들의 축제 접근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축제장 인근의 대형주차장과 놀토피아, 고산미소시장, 고산초 등에도 셔틀버스를 수시 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해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특별행사와 다양한 현장 이벤트는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와푸배 완주 만경강길 노르딕워킹 대회’와 불편한 캠핑인 ‘2박3일간의 와일드 법칙’, 10주년 기념 ‘100인의 로컬밥상’ 등이 특별행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와푸 농부 깜짝 경매인 농부마당과 자연순환 환경 캠페인 등 현장이벤트도 인기몰이의 주인공이 됐고, 청소년 광끼 페스티벌 등 다양한 경연은 청소년들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등 행사장의 열기를 후끈 달궜다.

이밖에 1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KBS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녹화에는 식전 1시간부터 인파가 몰려 순식간에 2,000석의 객석이 가득 차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을의 초입에 펼쳐진 2박3일의 대향연은 2일 저녁 6시 폐막식을 끝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는 평이다. 축제장 곳곳에서 어울리는 공연과 체험의 함성이 펼쳐지는 등 고산 자연휴양림 일원을 꽉 채운 관람객들이 사흘 동안 가을의 정취와 흥미에 흠뻑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는 호평이다.

특히 완주군은 이번 축제에서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1회용품은 쓰지 않고 다회용기 사용, 종이 리플릿 없는 축제, 제로웨이스트 실천 등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해 축제장을 방문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환경을 보호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덕분에 축제장은 과거와 달리 쓰레기 발생이 최소화됐고, 공연장이나 체험장 모두 깨끗하고 잘 정돈된 상태를 계속 유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축제는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훈짐을 불어넣으며,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로 가는 첫 번째 힘찬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찾은 모든 사람이 새로운 활력을 얻는 힐링의 시간을 갖고 일상으로 되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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